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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21 17:09
 조회 : 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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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4-05-18 10:43] <br> <br>(::올 18주년 맞는 '한일학생포럼' 지원자 급증::) 한국과 일본은 지리·경제적으로 가까운 나라이면서 독도와 신사 참배 등 역사적 문제가 수시로 불거져 양국관계는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그러나 20년 가까이 꾸준히 문화교류를 이어가며 양국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는 한·일 대학생 모임이 있다.<br>지난 86년 한·일 외교관계에 남다른 관심을 지닌 대학생들이 자 발적으로 조직한 ‘한일학생포럼(KJSF·Korea-Japan Student For um)’이 바로 그 주인공. 창립 초기에는 서울대·도쿄(東京)대 학생만의 교류모임으로 출발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양국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br><br>‘한일학생포럼’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제18회 행사가 오는 8월 서울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한일학생포럼’은 매년 초 서류와 면접을 통해 양국에서 각각 약 20명의 신입회원만을 선발 하고 1년 뒤에는 일부만 운영진으로 남아 후배들의 연구나 행사 개최를 돕고 있다.<br><br>90년대 중후반에는 한국측 경쟁률이 10대1까지 치열했던 반면 일 본에서는 지원자가 적었으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보아, 배 용준 등 한국연예인의 폭발적 인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는 일본 젊은이들이 늘어나 요즘은 해마다 양국에서 각각 100여명의 학생 들이 지원하고 있다.<br><br>선발된 신입회원은 각자 자국에서 7개월간 워밍업 학습과정을 거 치게 된다. 일본대학생은 한국에 대한, 그리고 한국대학생은 일 본에 대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역사 관련서적을 참조한 후 2주에 한번씩 토론회를 갖는 등 양국에 대한 연구의 폭을 넓혀간 다.<br><br>본회의에서 양국 대학생들은 워밍업 학습과정 동안 연구했던 주 제에 맞춰 학술분과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전문가들도 초빙한 세 미나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한다.<br><br>이들은 또 축제마당인 ‘코리안 나이트-재팬 나이트 데이’를 정 해 회원들의 장기를 선보이며 행사기간에 회원들의 숙박도 주최 국 대학생들의 가정을 이용, 개인적인 우정도 돈독히 다지고 있 다.<br><br>한일학생포럼 기획담당 이현주(21·숙명여대3학년)씨는 “요즘처 럼 한·일관계가 악화될 때에는 감정대립이 두드러져 이성적인 대화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며 “한일학생포럼 활동은 학술 교류는 물론 양국 젊은이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면 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없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br><br><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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