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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6-19 18:34
 조회 : 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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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br><br> <br> <br>고(故) 이종학(李鍾學) 초대 독도박물관장을 기리는 송덕비가 12일 부인 윤정의(尹貞儀·75)씨 등 유족과 울릉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독도박물관 옆 언덕에서 제막됐다. <br><br>‘한줌 재 되어도 우리땅 독도 지킬 터’라고 쓰여진 송덕비는 사운(史芸) 이종학 관장이 지난해 11월 타계하자 독도 지키기에 평생을 바쳐온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울릉도 지역유지 25명이 송덕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우종 울릉문화원장)를 결성, 군민들의 자발적인 성금모금 등을 통해 세워졌다.<br><br>이관장의 유해는 지난 9일 울릉도로 옮겨져 송덕비 옆에 안장됐다. <br><br>부인 윤씨는 “죽어서도 우리땅 독도를 지키겠다는 선생의 생전 좌우명에 따라 유해를 울릉도에 모셨다”면서 “울릉군민들의 뜻을 모은 송덕비까지 세워져 기쁘다”고 말했다.<br><br>고 이관장은 세종대왕의 친형인 양녕대군의 21세손으로 지난 40여년 동안 일본을 50여차례 방문해 모은 1,300여점의 독도 관련자료를 기증, 1997년 국내 첫 독도박물관을 건립됐다. 2001년에는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위해 우리나라 대표로 평양에 가서 ‘일제의 조선강점 비법성(非法性)에 대한 남북공동자료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br><br>〈백승목기자 <br>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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