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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0-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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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량 독립만세…도쿄 원점 대신 독도 위성기준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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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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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독도에 제1호 지적(地籍) 위성기준점이 설치되는 등 측량기준이 내년 1월 1일부터 현행 일본 도쿄(東京)원점에서 국제적 표준방식인 세계측지계(世界測地系)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이용섭 장관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독도박물관 입구에서 제2호 지적위성기준점 제막식을 가졌다. 제1호 지적위성기준점은 19일 독도(동도) 선착장 인근에 설치되며 가로·세로 400x400㎜,높이 8㎜의 황동으로 만들어졌다. 행자부는 외교통상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북한의 핵무기 실험 등 민감한 시기에 국무위원이 독도에 가는 것은 부적당하다’고 알려와 2호를 먼저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독도에 이어 2008년까지 전국에 가로·세로 10x10㎞ 간격으로 기준점 1200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준점에는 전자태그(RFID)가 부착돼 인공위성측정시스템(GPS)를 통한 정밀한 위치 정보가 제공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지 시절부터 100여년을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한 삼각측량방식으로 토지대장과 지적도를 작성했다. 전세계 200여개 주권국가중 국토 측량 기준을 다른나라에서 차용한 경우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동경원점을 측량 기준점으로 사용함으로써 실제 위치보다 남동방향으로 365m의 측량오차가 발생했다. 실제로 세계 표준방식으로는 울릉도 기준점의 좌표는 북위37도28분57초,동경 130도54분2초지만 동경원점에서는 북위 37도28분47초,동경 130도54분1초로 위도와 경도에서 각각 10초와 1초씩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 국토에 새로운 기준점 설치는 인공위성을 통한 정확한 지적 측량이 가능해지고 해방 뒤 60년 넘게 이어진 일제 식민지 잔재를 청산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측량기술의 정확도가 현행 오차 ±36㎝에서 ±3㎝로 높아진다.
행자부는 새 측량기준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지적도와 토지대장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우선 뉴타운과 행정도시 등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새 측량방식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측량오차 등으로 인해 지적이 겹쳐 소유권 분쟁이 있는 지역은 모두 재조사해 소유권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관련법을 제정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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