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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2-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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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독도 있는 한반도기 들고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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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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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30분 일본 아오모리시아오모리아레나에서 나루히토 일본 황태자의 입장과 함께 시작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br>국가 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방글라데시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북 동시입장을 성사시킨 남북 선수단은 `KOREA'라는 피켓 아래 카자흐스탄에 이어 9번째로 입장했다.<br><!--#include Virtual="/sub_ban.html" --><br>공동기수인 한국의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김자연(25)과 북한의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출신의 임원 강 현수(48)는 대형 한반도기를 나란히 붙잡고 무대 오른쪽 뒤편입구를 통해 입장했다.<br>또 대형기 바로 뒤에 신 현택 한국 선수단장과 리 동호 북한 선수단장이 나란히 섰고 선수들은 남북이 섞인 채 손에 손을 맞잡아 한 핏줄을 가진 민족이라는 뜨거움을 확인했다.<br>선수들은 북한측이 준비한 한반도기 수기를 흔들었고 5천400여석의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남북의 공동입장을 축하해줬다.<br>또 개막식장을 찾은 민단 교민 60여명도 준비해온 `한국선수 화이팅'이라고 새겨진 플래카드를 내걸고 태극기를 흔들었고 조총련 교민들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3번째 이뤄진 남북 화합의 장을 감격해했다.<br>남북 선수들은 행사장을 반 바퀴 돌아 중앙 관람석 왼쪽 하단에 남북이 섞여 자리를 잡았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br>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관람석에 섞여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br>선수들은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고 행사를 모두 마친 후 헤어지며 재회를 기약하는 등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br>○...아오모리 대회 때 선수단이 남북 동시 입장 때 사용한 한반도기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주목을 끌었다.<br>시드니올림픽과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지난 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남북 단일팀 구성 때 합의했던 대로 울릉도와 독도를 표시하지 않은 한반도기를 사용했던 것 .때문에 부산 아시안게임 직전에는 시민단체들이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남북 합의로 시드니올림픽의 선례를 따르기로 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br>하지만 북한이 준비한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처음으로 표시돼 일본과 끊임없이 계속해왔던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남북한의 정서를 반영했다.<br>○...동시입장 공동기수 선정에는 키와 경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br>한국 선수를 대표해 기수로 나선 김 자연은 신 현택 단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바이애슬론 여자대표의 주장으로 키도 여자 선수로는 작지 않은 164㎝였다.<br>이는 178㎝의 큰 키인 공동기수 강 현수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북한 스피드스케이팅 임원인 강 현수는 지난 76년 몽골 아시아청소년 빙상선수권3,000ｍ 은메달, 5,000ｍ 동메달을 획득했던 선수 출신이다.<br><br>(日아오모리=연합뉴스)<br><br><br><br>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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