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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일본은 온갖 억지와 근거 없는 주장으로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한 졸렬함을 서슴지 않는다. 교과서에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며 거짓을 사실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반면 조어도(釣魚島, 다오위다오/센카쿠 열도)와 쿠릴열도(러시아 북해 4도)에 대해서는 어떤가. 역사 운운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조어도는 영토분쟁지역이 아니라며 일축하는 반면, 러시아에게는 쿠릴열도를 반환하라고 말한다. 일본의 이 같은 이율배반적 행태는 옹졸하기 그지 없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한편으로 우리에게도 그 원인이 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더 이상 이슈화 되지 않거나 관심에서 사라지면 그 소중함을 잃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이제 독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달라져야 할 때다.
이제까지 역사적 근거를 통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주장해왔다면, 지금부터는 ‘적극적 영토 수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2010년까지 추진할 예정인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독도 유인화 등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포함시켜야 한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독도를 무차별적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외교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힘써야 할 것이다. 치밀하고 정교한 외교적 전략으로 일본의 도발에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이버 외교단인 반크(VANK)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세계 시민사회의 여론형성에 이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대책이다. 미래세대들에게 국가와 영토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추게 함으로써, 일본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할 논리를 키우게 하고 나아가 ‘우리 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신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 없다면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대책을 찾을 수 없다. 독도와 관련한 최근의 사태는 우리에게 더 이상 감정적 대처가 아닌 이성적이고 보다 체계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의 억지를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아니었는지 반추할 좋은 계기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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