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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20 10:53
홀로 아리랑 작사 작곡 - 한돌씨 기자회견내용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7,457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공연 

평생 차를 가져 본 적이 없으니 새삼스러울 건 없다. 이날도 동행인의 차를 얻어 탔고 왔다. 면허조차 없나 싶었지만 “통일이 되면 평양 빨리 가려고 십수년 전 면허는 따두었다”며 껄껄 웃는다.

한돌(59·본명 이흥건). 1980년대 대학가에서 그의 노래를 들어보지 않았던 이들은 없었다. “내일이면 우리 집이 헐리어진다/ 쌓아놓은 행복들도 무너지겠지/ 오늘도 그 사람이 겁주고 갔다/ 불쌍한 우리 엄마 한숨만 쉬네….”(‘못생긴 얼굴’)

1981년 ‘한국기독교장로회청년회 전국연합회’가 제작한 노래집 ‘젊은 예수’에 악보가 실리면서 한돌의 노래는 삽시간에 퍼졌다. 서울대 ‘메아리’ 등 각 대학 노래패들이 자주 그의 노래를 불렀다. 김광석이 듣고 울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소’ ‘가지꽃’ 등의 노래도 그즈음 대학가에서 사랑 받았다.

정작 그는 대학엘 가지 않았다. 그는 “경복고를 다녔는데, 그 학교 졸업생 중 대학을 안 간 사람은 몇 안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걸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전교생이 몇 명인지 아는 재학생은 나 정도밖에 없었다”며 꼴찌를 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학창 시절 그는 기타를 치고 노래 만드는 데 푹 빠져 있었다. 어른이 되어선 산으로 들로, 무전여행을 다니기 일쑤였다.

서슬 퍼렇던 무렵 큰 피해를 보진 않았다. 당최 세상에 나오지 않았으니, 매일 산을 떠돌던 산사람이었으니 누가 그를 신경이라도 썼을 것인가. 그는 ‘운동’을 한 적이 없다.

“저는 그냥 가까이 있는 노동자들, 사람들을 그저 풍경처럼 노래했는데, 저항이니, 투쟁이니 하네요. 누가 저 보고 ‘운동권 가수냐’고 물어보면 저는 ‘운동화를 신고 노래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답합니다.”

1979년 ‘간첩’으로 몰린 적은 있다. 그 사연이 요샛말로 ‘웃프다’(웃기면서도 슬프다는 뜻).

“부천의 한 초가집에 월세 5000원을 주고 살고 있을 때였죠. 구들장도 다 깨져 있어서 텐트를 치고, 벽에 꽂은 군용 칼에 라디오를 걸어두었는데, 누가 간첩신고를 했나 봐요. 당시 간첩 한 명당 3000만원이 걸려 있었지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예비군들이 집을 둥그렇게 포위했더라고요. 이틀간 조사를 받고선 풀려났어요. 그 길로 아버지한테 붙들려 들어갔지요.”

1980년대 중반 그는 다시 유명해졌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신형원이 부른 히트곡이 대부분 한돌의 노래였다. 신형원의 남자친구가 한돌과 잘 아는 사이였다. ‘개똥벌레’ ‘터’ ‘유리벽’ ‘불씨’…. TV 활동도 딱히 없던 신형원은 부르는 노래마다 인기를 누렸다.

한돌의 노래에는 직접적인 사연이 있다. ‘못생긴 얼굴’ 역시 그의 집이 실제로 헐렸을 때를 묘사했다. 그의 집은 서울 남대문 인근, 1971년 무렵 경기도 성남으로 쫓겨났다. 심의에 막혀서 가사가 변질된 것은 있어도, 거짓 노래는 애초 없었다.

신형원의 ‘불씨’는 사랑 노래가 아니었다. 한돌은 “12·12 사태로 민주주의의 봄이 찾아오는가 했지만, 그게 곧 꺼지는 게 안타까워 써두었던 노래”라고 했다. 노래는 이런 식이었다. “그 누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도/ 이젠 민주의 불꽃 태울 수 없네/(중략) 불씨야 불씨야 다시 피어라….” 음반관계자들은 심의를 통과할 리 없는 ‘민주’를 ‘사랑’으로 바꿔 버렸다.

한영애가 불렀던 ‘여울목’, 김광석의 ‘외사랑’, 서유석이 부르던 ‘홀로 아리랑’ 등도 한돌의 노래다. 서정성, 토속성을 갖춘 ‘포크’다.

한돌은 ‘포크’ 대신 ‘타래’라는 말을 쓴다. 한돌은 “ ‘거문고를 타다’ 할 때의 ‘타’를, 그리고 노래의 ‘래’를 서로 뭉쳐 그렇게 부른다”고 말했다. 그의 노래엔 영어가 한 단어도 없다. 한자를 빼보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한자 문화권이라 그건 완전히 해소할 수 없었다고 했다.

노래를 쓰기 위해 그는 줄곧 산에 다녔다. 1988년부터 안 다닌 산이 없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기도, 목포에서 임진각까지 도보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1994년부터는 압록강 두만강 인근의 산도 누볐다. 한돌은 “나는 노래를 캐러 다니는 사람”이라며 “산에서 노래를 캐는 게 쉽지는 않아, 1년에 하나 정도 캐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독도’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인터뷰도 사실은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동안 나눌 참이었다. 그는 “다른 얘기 말고 독도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줄곧 독도를 노래하고 있었다. 조용필이 북에서 불렀고, 서유석이 다시 불러 화제를 모은 그의 히트곡 ‘홀로아리랑’은 애초 독도를 소재로 한 노래였다.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하며 시작된 노래는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하며 흘러간다. 한돌이 주목하는 독도는 반일 혹은 항일의 의미를 넘어선다. 굳이 묘사하자면 ‘통일’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 ‘홀로아리랑’ 노래 3절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와요. 백두산 두만강에서, 우리는 한라산 제주에서 각각 배를 타고 떠나 서로 만나는 곳에서 닻을 내리자고요. 그곳이 바로 독도예요. 독도는 그냥 섬이 아니라 ‘수호신’이란 생각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남북이 하나 되게 하고 아침 해를 맞도록 해줄 수호신….”

세상을 떠난 한돌의 아버지는 고향이 이북이다. 형 둘과 누이가 아직 북에 있지만, 살았는지 죽었는지 생사를 미처 알지 못한다. 그의 노래 ‘한뫼줄기’는 통일이 되고 난 후를 상상하며 쓴 ‘웃픈’ 노래다.

한돌은 1988년 처음 독도를 찾은 뒤부터 수십 번 독도를 오가며 독도 노래를 만들어왔다. ‘독도의 아침’ ‘모아비추로 가는 배’ ‘물골 가는 길’ ‘독도에 비가 내리면’ ‘미르봉의 하루’ 등 10여개에 이른다. 20여년 전부터 그는 동도, 서도를 고유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 동도를 ‘모아봉’, 서도를 ‘비추봉’이라 했다. 남북을 모으고 또 멀리 비춰주는 섬이란 기대를 담았다.

한돌은 오는 12월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란 타이틀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독도를 소재로 한 노래 10여곡이 울려 퍼진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CBS소년소녀합창단, 신상우와 팝스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음악 동료들이 도움을 준다. 공연 무대 뒤 스크린에는 독도가 비치고,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의 풍경도 등장한다. 남북 단일팀의 경기 사진도 한돌 뒤편으로 스쳐 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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