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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9-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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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정보'왕따' 울릉.독도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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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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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br>'국토의 막내' 울릉도는 서럽다. <br>. <br>중앙재해대책본부와 각 방송사들은 재해방송을 하면서 태풍이 한반도를 거쳐 동해로만 빠져 나가면 태풍이 소멸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br>. <br>이 때문에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 대비에 소홀해 상습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br>. <br>울릉군 관계자는 "지난 13일 태풍 '매미'가 울릉도를 강타하고 있는데도, 각 방송사들은 태풍이 울진을 통과한 후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다는 방송만 되풀이하고 울릉도.독도 해상으로 빠져나간다고 알려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br>. <br>이에 따라 상당수 울릉 주민들은 태풍의 위협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가 몇시간 후인 이날 오전 4시쯤 부터 갑자기 밀어닥친 태풍과 해일로 가옥과 선박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당했다. <br><br>울릉경비대 대원 3명이 해일에 휩쓸려 실종.사망했고, 일주도로가 유실된 것을 비롯해 이재민 100여명이 발생하는 등 5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br>. <br>독도 역시 동도의 독도경비대 막사 지붕 80평이 '매미'의 강풍에 날아갔고 대원들의 생필품 공급을 위해 동키바위와 동도를 연결한 가교 22m와 선착장으로 연결된 구름다리 16m가 파도에 휩쓸려 완전 유실됐다. <br>. <br>또 바닷물을 음용수로 변환시키는 조수기(정수시설) 해수펌프시설이 유실돼 경비대원들의 식수난 해결이 시급하다고 독도경비대는 전했다. <br>. <br>이와 함께 독도등대 진입로 난간 65m가 파도와 강풍에 유실됐으며, 안테나 지지대등이 파손 또는 유실돼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br>. <br>독도경비대원 박경재(22)상경은 "13일 오전 10시경엔 큰 파도가 독도 정상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br>. <br>특히 울릉 역사상 최대의 태풍피해 규모가 드러난 지난 14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의 이같은 태풍 피해가 제대로 보도되지 않아 울릉 주민들의 소외감이 더욱 깊어졌다고 울릉군 관계자는 밝혔다. <br>. <br>울릉군은 이와 관련 16일 울릉도 독도지역의 기상정보를 공중파 방송이 반드시 보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과 '제14호 태풍 매미 피해상황 중간집계 현황서'를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한국방송공사.기상청에 각각 발송했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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