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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독일의 모범을 본받아야한다.-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지도적인 국가가 되려면 국력이 강할뿐만이 아니라 정치 지도자와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아시아인의 모범이 돼야한다.
똑같이 2차세계대전의 전범국가였던 독일이 20세기 후반에 다시 유럽연합 창설을 주도하는 지도적인 국가로 부활한데는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함께 피해를 본 이웃국가와 국민들에 대한 배려를 솔선했기 때문이다.
1970년 어느날 빌리 브란트 독일총리는 전쟁피해국가였던 폴란드의 무명용 사무덤앞에서 갑자기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다. 전세계가 감동했고 폴란드국 민들도 독일인의 진정성을 느꼈다. 이것이 지도자가 할 일이다. 브란트총리 는 이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독일은 교과서에 전쟁에 대한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는 내용을 프랑스와 폴 란드와 합의하에 서술하고 있다. 후손에게 역사의 교훈을 가르치는 것이다.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는 2005년에 수도 베를린의 심장부 브란덴브르크문 옆에 2천여개의 대규모 추모비를 세우는 ‘홀로고스트 추모비’를 세워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독일은 영토에 대해서도 오데르-나이세선(※)을 폴란드와의 국경으로 인정하는 대결단을 내렸다. 이로인해 전후에는 600만명의 독일인이 서쪽으로 이주하 는 민족대이동을 감내했고 1990년에 콜 총리는 오데르-나이세 선을 국경선 으로 최종 확인함으로서 분쟁을 종식시키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마도 이러한 독일지도자들의 결단은 한때 게르만 민족의 화신이자 전범의 핵심인물이었던 히틀러가 사라졌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일본이 아시아의 지도국이 되려면 먼저 과거사에 대한 끊없는 반성과 이웃을 배려는 도덕적인 대국이 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그 본보기는 과거 동지였던 독일이다.
※ 오데르-나이세 국경선은 1945년 7월 연합국 수뇌부가 포츠담 회담에서 오데르강과 나이세강을 경계로 독일 땅 10만㎢를 폴란드에 넘겨주면서 만들어진 양국 간의 국경선이다. 당시 서독은 이에 강력 반발하다 독일 통일 때인 89년 과거사 반성 차원에서 이 국경선을 공식 인정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허원제 (부산진 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