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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렐 대변인은 19일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참석을 위해 한국으로 향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전용기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대변인의 표현을 놓고 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문제가 그 정도로 민감한 것인 줄은 미처 몰랐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언론이나 지도들이 (서해와 동해를) ‘Yellow Sea’(황해)와 ‘Sea of Japan’(일본해)이라고 호칭하고 있어서….”라고 ‘관성’에 따라 그렇게 표현했다는 식으로 해명하면서 거듭 “한국에서의 민감성을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서의 2+2 회담 기간에는 뭐라고 표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한·미 양국은 이번 2+2회의에서 채택할 예정인 공동성명에 한·미연합훈련 장소인 동해와 서해에 대해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 해역(off the east and wes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이라는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