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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13 05:53
 조회 : 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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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도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여름 공세적 대응 방식을 채택했던 우리 정부가 다시 조용한 외교로 대응 방식을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조용한 외교는 이미 소극적이고 비효과적이었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정부가 어떤 보완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여름, 일본이 중등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소개하는 도발적 조치를 취하자 정부는 공세적 대응 방식을 강화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가 독도를 방문하고 수십 건의 독도 관련 사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한승수, 국무총리(7월 29일)]
"울릉도의 자도인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 민족적으로 우리의 땅이며 영토입니다. 이 아들 섬 자도는 우리의 자식입니다."
그러나 한일 관계를 근본에서 뒤흔들었던 독도 문제는 6개월 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갈등 현안이 없었고 일본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답변입니다.
[녹취:유명환, 외교부 장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일본측이기 때문에 일본이 제기 안 할 경우 우리도 거기에 대해서 제기를 안 한다는 의미에서 한 것이고..."
유명환 장관은 특히 문제점이 존재하지만 사전에 외교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사전조율을 통해 문제를 부각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유명환, 외교부 장관]
"외교라는 것이 서로 간에 입장을 배려하는 데서 그런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고..."
유 장관은 특히 최근 갈등 요인으로 부각됐던 일본의 해저광물 조사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 긴밀한 협의채널을 통한 사전조율을 활용해 쟁점화를 예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용한 외교는 최근 수년 사이에 소극적이고 비효과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만큼 조용한 외교를 하면서도 적극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보완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지가 앞으로 지켜볼 대목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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