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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27 19:13
 조회 : 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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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주재 일본 대사관의 아가와 나오유키 공보공사가 직접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동해는 '일본해'이고 독도는 '다케시마'가 맞다"고 역사를 왜곡하는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br><br>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같은 급인 주미대사관 공보공사 명의로 워싱턴 포스트에 반박기고문을 게재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br><br>이번 사건은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 대사의 '독도 망언'으로 고조된 반일 감정이 채 가시기도 전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br><br>특히 문제의 글을 기고한 아가와 나오유키 공보공사는 주미 일본 대사관 내 서열 3위의 고위 외교관이어서 일본이 국가차원에서 역사왜곡의 해외홍보전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br><br>주미 일본대사관 아가와 공보공사의 독자투고 <br><br>아가와 나오유키 공보공사는 워싱턴 포스트 25일자 독자투고를 통해 "'일본해'가 바른 용어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br><br>‘일본해’가 바른 용어이다 <br><br>지난 3월 17일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섬’이란 제목의 기사에 삽입된 지도는 ‘동해’와 ‘독도’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br><br>‘동해’와 관련, 일본은 19세기 이후 국제사회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일본해’라고 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비록 한국은 ‘일본해’가 일반화된 것이 일제 식민지배의 결과라고 주장하지만, 그 용어는 20세기 식민화 훨씬 이전부터 통용돼왔다. 그래서, ‘동해’로 바꾸려는 한국의 시도는 가치가 없는 것이다. <br><br>나아가 2004년 3월 유엔은 ‘일본해’가 표준 용어라고 확인했으며, 용어의 이중 사용은 ‘일본해’의 단일 사용이라는 지배적인 관행을 깨는 것이며, 유엔의 중립성을 침해한다고 선언했다. <br><br>독도와 관련, 이 섬은 일본의 중요한 부분이며, 따라서 ‘다케시마’라고 써야 한다. <br><br>아가와 나오유키 일본대사관 공보공사 <br><br>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7일 독도문제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동해 사진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하고, 독도는 다케시마란 표기 없이 '독도(Dokdo)'로만 표기했다. 이에 아가와 공보공사가 독자투고를 통해 반박의 글을 보낸 것이다. <br><br>주미 대사관 차원 대응... 워싱턴 포스트에 반박기고문 싣기로<br><br>외교통상부는 일단 주미대사관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석현 주미대사는 오는 28일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국장을 만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동해와 독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주미대사관의 오수동 공보공사 명의의 반박기고문을 싣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br><br><연합>은 또 한 외교통상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미 워싱턴 포스트는 17일자 기사에서 '독도'라고 단독표기하면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다"며 "일본 주미대사관의 공보공사가 '독자투고'한 것은 그와 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항의보다 같은 레벨의 우리 주미대사관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br><br>한편 아가와 나오유키 공보공사는 유엔이 지난 2004년 ‘일본해’가 표준 용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2004년 4월 제22차 유엔지명전문가회의(UNGEGN)에서는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 양자 및 다자간 해결책 마련을 권고한다’는 문구를 회의 보고서에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r><br>하지만 일본 측은 현재 대다수 세계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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