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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8-05 19:37
 조회 : 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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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당숙 아사카노미야, 술·떡·왕실 향 가져와 극진한 성 묘::)<br><br>일본 왕족이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를 방문, 1300여년만의 뿌리 찾기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br><br>아키히토(明仁)일왕의 당숙인 아사카노미야(朝香宮·61)는 지난 3일 일본 왕족의 뿌리가 있는 충남 공주시 무령왕릉을 비공식 방 문했다.<br><br>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해 일본 왕가와의 교류가 끊긴 7 세기 이후 일본 왕족으로서는 처음으로 백제 땅의 조상묘를 찾아 감개무량한 ‘성묘’를 했다.<br><br>특히 이번 일왕족의 방문에 앞서 지난 2001년말 아키히토 일왕이 ‘무령왕의 손녀 디카노니히가사가 일본 초대왕인 진무(神武)천 왕을 낳았기 때문에 나는 백제 피를 받았다”고 말해 일본내에서 파문을 일으켰다.<br><br>아사카노미야는 수행원과 친척 등 2명과 함께 무령왕릉을 찾아 직접 가져온 술과 떡, 과자류, 향을 차려놓고 일본 왕실의 전통 예법으로 절을 하는 등 조상에 대한 극진한 예를 다한 것으로 알 려졌다.<br><br>안내를 맡은 이석호(77) 전 부여문화원장은 “아사카노미야는 백 제왕족의 얼이 서려 있는 무령왕릉에 유난히 많은 관심을 보이며 여러 질문을 했다”며 “일본내 여론을 의식해 은밀하게 방문하 긴 했지만 일본 왕실이 백제에 대해 각별한 존경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br><br>아사카노미야 일행은 참배에 앞서 오영희 공주시장에게 일본에서 가져온 향로와 향의 일종인 심향목을 기증하면서 “박물관이나 무령왕릉 등에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 왕실이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심향목 은 1000년 이상된 향나무 뿌리로 만들며 태우면 연기 대신 그윽 한 향내가 나는 ‘귀물’로 알려져 있다.<br><br>충남도 관계자는 “아사카노미야는 일본으로 돌아가면 무령왕릉 을 관찰한 내용을 일왕에게 자세히 보고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세 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보였다”며 “이들 일행의 무령왕릉 방문 은 조상의 정신을 되찾는다는 의미가 있지만 일본내 여론을 의식 해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br><br>아사카노미야는 무령왕릉을 둘러본 후 일본인 여성으로 평생을 고아교육을 받쳐온 윤학자 여사가 세운 보육시설인 공생원을 찾 기 위해 고속철도(KTX)편으로 전남 목포를 향해 떠났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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