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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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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이렇게 하면 기름값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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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독도사랑 (114.♡.250.210)
 조회 : 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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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과 겹쳐 예년보다 짧다. 그렇기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는 차량들이 29일쯤 한꺼번에 몰려 귀성 시간이 작년보다 1~2시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에 낀 2일을 휴무로 정한 기업이나 휴가를 낸 직장인들이 많아 귀경 인파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 인파가 분산되더라도 귀성길은 여러가지 이유로 부담스럽다. 정체된 도로에서의 장시간 운전, 그에 따른 피로뿐 아니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소비하게 되는 연료 낭비 등이 그 대표적인 이유이다.
↑ 사진=조선일보 DB 게다가 고유가로 기름값도 만만치 않아 연료비에 대한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가족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할 추석.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인 운전과 귀성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에코 드라이빙이 있다.
에코 드라이빙은 자동차 운전방법과 습관으로 연료비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해주는 드라이빙을 말한다.
에코 드라이빙의 첫걸음으로 추석 연휴처럼 장거리 주행 전에는 반드시 차량을 점검하고, 엔진 오일 등 배출가스 관련 부품은 교환주기도 잊지 말고 준수해야 한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은 30%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하면 연비가 약 3% 소모되기 때문에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차량을 점검했다면 트렁크를 정리해야 한다. 만약에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 10kg을 싣고 하루 50km를 주행하면 80cc의 연료가 낭비된다. 또 적재량이 증가할수록 연료 소모가 증가하여, 연비는 저하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나게 된다.
트렁크 정리했다면 도로 및 기상정보를 확인한다. 목적지까지의 주행 경로를 미리 파악하는 등 계획적으로 운전하는 것은 상습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어 귀성길 시간을 단축하고, 연료 소모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도로 및 기상정보를 확인했다면 출발 전 시동을 걸고 2분을 기다린다. 이는 엔진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에 있는 엔진 오일은 아래로 고이게 돼 처음에는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2분간 시동을 걸어두면 엔진 오일이 각 부품 사이로 공급돼 무리 없이 자동차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많은 운전자가 '요즘 엔진은 최신 전자제어 엔진이어서 굳이 시동을 걸고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시동을 걸고 2분 기다리는 것은 차량의 성능을 좋게 만들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여 준다.
출발 시 3급(급 출발, 급 가속, 급 감속)을 하지 않는다. 이는 에코 드라이빙의 핵심이다. 출발 시 처음 5초간 시속 20km 정도까지 천천히 가속하여 출발하고, 정지 시 급제동하지 않으면 연료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특히 급 가속을 20% 줄이면 연료 1.3L, 이산화탄소 배출 3.5kg(100km 주행 기준)을 줄일 수 있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체증이 심해 정속 주행하기가 어렵다. 차량이 막혀 가다 서다를 반복할 경우 자동변속기를 구동모드(D)에서 중립모드(N)로 옮기면 10%의 연료가 절감된다. 중립모드와 구동모드를 자주 바꾸면 차량이 고장 난다고 걱정하는 운전자가 많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성급한 마음에 변속레버가 바뀌기 전에 가속페달을 밟다 보니 고장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정체가 풀리는 순간 운전자들이 가속페달을 마구 밟게 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 배출이 급증하기 때문에 정체가 풀려도 80km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추석 연휴 고속도로에서는 '퓨얼 컷(Fuel Cut)'을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 퓨얼 컷이란 일정 속도(70∼80km) 이상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차단되면서 저속 때까지 관성으로 달리는 기능을 말한다. 고속도로 내리막길 등에서 적절히 활용하면 약 1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반면 내리막길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연료가 20% 이상 추가로 소모된다. 간혹 내리막길에서 변속기를 중립모드(N)에 넣고 운전하는 운전자도 있는데 이 경우 에너지는 절약되지만,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대기 중이거나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주, 정차할 때 공회전을 하지 않으면 연료 절약은 물론 엔진 마모를 막을 수 있다. 또 공회전 시 변속기를 '구동모드(D)' 대신 '중립모드(N)'로 두면 30%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신호대기 시에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추석 연휴 정체된 도로에서 낭비되는 연료를 막기 위해서는 3급(급 출발, 급 가속, 급 감속)과 퓨얼 컷 등을 이용해서 귀성길을 떠난다면 연료비 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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