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oid=023&aid=0003398156&sid1=102&mode=LSD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강남소방서 영동119 안전센터에 "남성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문모(32)씨가 일러준 주소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5번 출구.
소방당국에 따르면 3분만에 출동한 구급대가 문씨를 발견했다. 문씨의 볼에는 긁힌 상처만 있었다. 구급차로 이송할 정도는 아니었다. 구급대원이 "가까운 병원으로 모시겠다"고 하자, 문씨가 엉뚱한 소리를 했다.
"아 거기 말고…집 근처에 수원 아주대병원이 있는데 거기로 갑시다." 구급차를 ‘콜택시’ 삼아 귀가할 의도였다.
문씨가 지목한 수원 아주대병원은 압구정역에서 31km 떨어진 곳으로, 차로 40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강남소방서 구급대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구급대원 중 하나가 "수원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며 "위급하지 않으시면 돈 내고 택시 타시라"고 타일렀다. 그러자 문씨가 괴성을 질렀다. " 내가 돈 내고 택시 타야 하냐? 구급차는 공짜인데."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구급대원들에게 "XXX" "XXXX" 등의 욕설을 10분간 퍼부었다. 문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는 "(이파리) 3개 따위와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당시 문씨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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