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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30 09:14
세월호 선원 15명중 8명이 입사 6개월도 안돼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3,588  
조기장은 사고 하루전 입사… 선원-社측, 사고직후 7차례 통화

침몰한 세월호의 선박직 승무원 15명 가운데 8명이 입사 6개월 미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건비 절감을 위한 저임금의 계약직 채용 때문에 이들은 세월호에 대한 소속감이 부족했고, 결국 승객 구조를 외면하고 먼저 탈출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29일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기관원과 조기수를 관리 감독하는 조기장 전영준 씨(56)는 입사한 당일인 15일 처음으로 세월호를 탔다. 15일은 사고 하루 전날로 세월호가 제주를 향해 인천에서 출발한 날이다. 전 씨는 구속되기 전 본보 기자와 만나 “입사하자마자 계약서도 쓰지 않고 탔다. 제주에 도착해서 계약서를 쓸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1등 항해사 신정훈 씨(34)는 이달에 입사해 사고 당시 세월호 운항을 처음 한 것으로 알려졌다. 2등 항해사 김영호 씨(47)는 1월부터 세월호에 탑승했다. 선원 15명 중 선장 이준석 씨(69)를 포함해 기관장 박기호 씨(48), 조기장 전 씨 등 4명은 대리근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장 이 씨 등은 사고 직후인 16일 오전 9시 1분부터 37분 사이에 일곱 차례에 걸쳐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안내 담당 승무원 강모 씨(33)가 오전 9시 1분 가장 먼저 청해진해운과 통화를 했지만 30초 만에 끊어졌다. 강 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을 구조하다 마지막으로 탈출해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을 뻔했다.

 
이어 선장 이 씨와 1등 항해사 강원식 씨(42)가 배를 빠져나오기 전인 오전 9시 3분부터 37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청해진해운과 통화했다. 이 씨는 청해진해운이 걸어온 전화를 35초간 통화했다. 강 씨는 3분간 통화했다. 두 사람의 정확한 통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수부는 이 씨와 강 씨가 매뉴얼대로 사고 사실을 알리는 통화였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승무원들이 청해진해운의 지시로 배를 버리고 탈출을 감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세월호 방송시설은 3층 안내데스크와 5층 함교 등 2곳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층 안내데스크 방송시설은 침수로 작동이 되지 않았고 5층 함교 시설은 작동됐으나 선원들이 도주해 대피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목포=이형주 peneye09@donga.com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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