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독도 특산종을 복원해 자원화하는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는 독도 특산종인 ‘홍해삼’ 종묘 생산에 처음 성공, 어린 해삼 5만마리를 다음달 독도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울릉지소 관계자는 “홍해삼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내장이 흘러나와 종묘 복원, 생산이 어려웠지만 지난 7월부터 산란과 부화과정을 거쳐 크기 2~7㎝, 무게 0.5~2.0g까지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지난 7월 독도 고유종인 ‘왕전복’ 치패(稚貝) 1만마리를 독도 주변 해역에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독도 왕전복은 다 자라면 20㎝에 이를 정도로 커서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2016년까지 해마다 1만~2만마리를 방류하면서 왕전복을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독도에 서식하는 ‘소라’ 종묘도 생산해 방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독도 특산종 방류는 어족자원 보호를 통한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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