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정종 2년 제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났을 때는 상장군으로 방간의 군사를 물리쳐서 이듬해 좌명공신 4등으로 통원군에 봉해집니다. 1406년 좌군총제 1408년 남양수원등처조전절제사 중군도총제 등을 거치면서 그해 에는 장천군에 봉해지고 우군총제를 겸하게 됩니다.

1408년 안주도병마사 이후에는 안주절제사 1412년 별시위좌이번절제사로 정조사로 명에 다녀옵니다. 1417년 좌참찬을 거쳐서 판우군도총제 의용위절제사를 지낸 다음 1419년(세종1년)에 삼군도체찰사로 숭록대부가 됩니다.

그런데 이해(1419년) 5월에 대마도민들은 원정대를 조직하면서 명의 요동원정대를 보냈으나 풍랑으로 왜선 39척이 풀랑을 헤매다 비인현 도두음곶에 침입해 조선병선 7척을 태우고 37명이 전사하였으며 절제사 이사검을 해주 연평곶에서 포위하는 등 침입이 잦았습니다.

그리고 1419년 5월14일에 상왕 태종과 세종이 대신들을 불러 대마도 (쓰시마)정벌을 논의하여 적의 허점을 틈타 대마도를 치기로 하고 이종무를 삼군도체찰사로 삼습니다.

우박.이숙묘.황상은 중군 절제사.이지실은 우군절제사.김을화,우순용을 우군절제사로 삼고 경상,전라,충청3도병선 200척과 배타는데 능숙한 군정을 거느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상왕과 세종이 5월 18일 두모포에 나가서 이종무등 출전할 장수를 격려하였고 이종무는 6월17일 거제도에서 바다로 나갔으나 바람으로 돌아와야 하였습니다.

이틀뒤에 전함 227척 군량65일분 병졸1만7285명을 인솔하고 대마도정벌에 나서 6월29일에 유정현의 종사관이 승전보를 고할 수 있었으며 출전 14일만에 돌아오게 됩니다. 이종무가 거둔 전과는 왜구의 대소 선박 129척을 태우고 가호 1939호를 불살랐으며 포로가 되었던 중국인포로 131명을 구출하였으며 적의 수급 114급을 참수하는 대승을 거두고 돌아와 찬성사가 됩니다.

그러나...

박실이 왜군을 공격하게 하였으나 매복한 왜군에 공격당하는데도 구원해 주지 않았고 죄를 사하기 위하여 출전하려는 김훈,노이를 정벌군에 편입시킨 죄목으로 탄핵을 받아 삭직돼 상원에 귀양을 갔다가 1420년 6월5일 복직되어서 풀려나게 됩니다. 이후에 이종무는 1421년 부원군이 되나 다음해 사은사로 명에 다녀오면서 동행한 정희원의 불경한 행동을 직계치 않아서 1423년 과천에 귀양갔다가 이듬해 풀려나면서 장천군에 복관됩니다.

 이종무장군은 1425년...

66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시호를 양후라 하였는데 갑주로 공로가 있음이 양요 생각함이 어둡지 아니함이 후입니다. 성질이 순박하고 진실하다고 하였습니다.

소생으로는 이승평 이덕평 이사평 세 아들과 딸 5명을 두고 딸 하나는 정종의 10남 덕천군 이후생의 처 입니다.

이종무의 묘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면고기리에 있으며 일대의 도로는 이종무로 라고 현재 불리우고 있습니다.

※ 대마도 정벌일지 

   세종 1년(1419년) 6월 20일 4번째 기사

오시(낮 12시)에 우리 군사 10여척이 먼저 대마도에 도착한다. 섬의 도적이 바라보다 본섬 사람이 재물을 빼앗아 돌아온다며 술과 고기를 가지고 환영하다. 대군이 뒤이어 두지포豆知浦에 정박하자, 모두 놀라 도망가고, 50여 인만이 막고 싸우다, 흩어져 양식과 재산을 버리고, 험하고 막힌 곳에 숨어 대항하지 않아서, 먼저 귀화한 왜인 지문池文을 보내어 편지로 도도웅와에게 이르나 응답이 없었다.

  이에 우리 군사가 수색하여, 크고 작은 적선 1백 29척을 빼앗아 그중 사용할 만한 것으로 20척을 고르고, 나머지는 모두 태워버리고, 가옥 1천 9백 39호를 불지르며 1백 14급의 목을 베고 21명을 생포하였다. 밭의 벼곡식은 베어버리고, 중국인 남녀포로가 1백 31명이었다.

   세종 1년(1419년) 6월 29일 3번째 기사

   이로군의 접전에서 박실이 많은 군사를 잃었으나 마침내 적이 물러나 수호를 빌다

이종무 등이 배를 두지포豆知浦에 머물게 하고 매일 편장褊將을 육지에서 수색해 잡고, 가옥 68채, 배 15척을 태우고, 도적 9급을 베고, 중국인 남녀 15명, 본국인 8명을 구한다. 26일에 종무가 이로군尼老郡에서 3군에 명령하여, 좌우군사가 먼저 육지에 내리다 좌군절제사 박실朴實이 복병한 적과 마주친다.

   복병한 적의 공격으로 우리 군사가 패전하여 편장 박홍신·박무양·김해·김희가 전사해 후퇴해 배에 오르다 백수십명이 전사한다. 절제사 이순몽李順蒙과 병마사 김효성金孝誠이 결사항전을 하자 적은 그때에야 물러났다. 다행히도 대마도주 도도웅와는 조선군이 오래 머물며 장기전을 펼까 두려워서, “7월 사이에는 항상 풍파의 변이 있어 오래 머무름이 옳지 않습니다.” 하면서 글을 받들며 군사를 물려 수호修好하기를 청하였다. 이종무는 180명의 전사자를 내고 할 수없이 대마도 도주의 뜻을 받아서 대마도를 점령하지 못하고 7월 3일 거제도로 철수하였다.



  이후 수십년동안 이어져 왔던 왜구의 침입에 대한 국가의 근심을 없애는 계기가 되기는 하였으나 확실히 점령하지 못한 조선은 나중에 후환을 맞이한다. 후에 삼포왜란 이 있고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은 대마도를 보급기지로 이용하기에 이른다. 더구나 대마도 도주 소 요시토시는 왜군의 장수로 조선정벌의 길잡이로 나선다.

※ 대마도와 우리나라간의 관계

· 우리나라의 부산과 대마도간 거리는 49.5㎞인 반면 대마도와 일본 본토 후꾸오까간의 거리는 134㎞인데 대마도가 영토의 97%가 산지여서 고구마를 제외하면 먹을 것이 거의 없어서 굶주림에 시달려 왜구가 되어 우리나라를 많이 침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