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한강을 즐겨라"…한강 30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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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가을을 맞아 가족 또는 연인과 ▲생태 학습 ▲한강 조망 ▲레저ㆍ스포츠 ▲휴식ㆍ문화공연 등 4가지 테마별로 즐길 수 있는 한강 30대 명소를 18일 소개했다.
◇ 환경과 생태를 알고 싶다면 = 다양한 조류와 어류,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져 한강 생태계가 집약돼 있는 생태공원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 좋다.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암사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가 대표적이며 이달 말 준공하는 난지 한강공원의 '생태습지원'도 주목된다.
난지 생태습지원은 3만3천600㎡ 면적에 각종 수생식물과 초화류 50여종 20만여본이 식재된다.
잠실에 있는 길이 228ｍ, 폭 4ｍ 규모의 물고기길(어도)도 숨은 명소중 하나다.
물고기들이 한강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갈 수 있도록 조성한 통로인 이곳에선 숭어, 누치 등 30여종이 넘는 다양한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 가슴 탁 트이는 풍경을 원한다면 = 한강의 목 좋은 곳엔 '전망쉼터'가 있다.
최근 문을 연 광진교 밑 전망쉼터 '리버뷰 8번가'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을 통해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잠실대교의 전망쉼터 '리버뷰 봄', 한남대교의 '레인보우'가 있으며 동작ㆍ한강ㆍ양화대교에도 전망쉼터가 연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전망쉼터에는 커피 등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소규모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 한강에서 활기찬 오후를 = 자전거 열풍이 부는 요즘 지난 15일 문을 연 광나루 자전거공원에 가보는 건 어떨까.
이곳은 총면적 12만4천㎡ 규모에 국내 유일의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을 비롯해 자전거 체험장, 어린이 자전거교육장, 레일 바이크 등을 갖췄다.
가족들과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하룻밤 자며 추억을 쌓고 싶다면 '난지 생태캠핑장'을 찾는 것도 좋다.
한강공원에서 유일하게 야영과 취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샤워장, 취사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추가 비용을 내면 텐트, 버너, 바비큐 그릴 등 필요한 장비도 빌릴 수 있다.
캠핑장 부근의 난지 강변 물놀이장(7천㎡)은 수심이 80㎝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모두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음악이 흐르는 한강 =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인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와 뚝섬 한강공원의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가 춤추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달 말 준공하는 난지 한강공원의 '거울분수'와 여의도 한강공원의 '물빛광장'도 서울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예비 한강 명소.
거울분수는 1만2천300㎡ 면적에 높이 6ｍ 규모의 바닥분수로 분수가 가동하지 않을 땐 3㎝ 수심의 거울연못으로 변하며, 물빛광장은 30㎝ 수심으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고 바닥분수도 있어 시원한 경관을 연출한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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