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ibel 이란 말은 전화의 발명자 벨(Bell)에 연유하여 이름 지워진 단위 벨(bel)의 1/10 이며, 통신회로의 이득이나 손실을 나타낼 때 쓰이는데, 약호로 LB 로 쓰며, 소리의 세기를 표준음에서 비교한 수량 단위로 DB 로 쓰는 말이다.
소음에 대해 의학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보통 이야기 할 때 소음도는 60db 이며, 이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었을 때, 조용한 곳에 비하여 수면의 시간이 2배 이상 길어 졌다고 하며, 이로 말미암아 숙면이 되지 못하는 것이 증명 되었다.
70db 일때는 신체의 반응은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정신집중력이 떨어 지며, 부신 피질 호르몬이 감소 한다고 보고하였다.
80db 에서는 심장병, 순환기 질병의 빈도가 늘어 났으며, 임신부의 양 수막이 조기 파열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하였다.
90db 이상이 되면 영구적으로나 일시적으로 난청 현상이 나타났으며, 소변량이 증가하고, 무력감에 빠지는 현상이 나타 난다고 하였다.
현대에 사는 사람들은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어서, 청각장애가 일어 나 잘 듣지 못하여, 보청기를 사용하여 소리를 듣고 말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이런 것들은 모두가 외부로부터 일어나는 소음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소리를 많이 듣는다. 들리는 소리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화를 내게도 된다. 그러나 우리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유무선으로 전파되는 소리를 우리는 라디오, TV 나 무전기로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소리를 전파하는 전파의 파장은 들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들은 귀로 듣는 소리만 으로 이해를 하며 이에 대답도 하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인간들 만이 말을 할 수 있고, 말을 표현하는 글자를 갖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값진 보배요 축복이다.
우리는 서로의 의사를 전달 할 때 글로 하거나, 말로 하기도 하며, 표정이나 행동 으로도 표현을 한다. 그런데 가끔 우리는 말을 잘못 하여서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고, 멸시를 하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이 독이 되기도 하고, 보약이 되기도하며, 듣는 상대에게 희망과 좌절을 안기기도 하는 것이다.
세 치의 혀가 ,자신을 높이 기도하고 깍아 내리기도 하기에, 열 자가 되는 칼 보다 더 무서운 무기라고 하는 것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 처럼, 항상 상대를 만나 말을 할 때, 함부로 말을 하여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나, 자신의 체면이나 위상을 깍아 내리는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선비의 집에서 나는 즐거운 소리 세 가지가 있다는 사가삼성(師家三聲)이란 말이 있는데, 첫째는 아이의 울음 소리이고, 둘째는 글 읽는 소리이며, 셋째가 베 짜는 소리라고 하였다.{ 다른 소리는 담넘어 나오지 않는다.}
항상 우리는 말의 예절을 익히고, 예의에 따라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나, 듣기 좋은 말을 하고, 진언을 하여야 한다. 보태거나 빼서 말을 하면 신뢰는 도망가 버린다.
내가 하는 말이 소음이 되지 말아야 하고,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어서도 안 되며, 남에게 불쾌감이나 감정을 사는 불씨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말은 정신의 호흡이요, 사상의 옷이며, 마음의 소리이다. 말로 죽은 자를 불러 내기도 하고, 산자를 무덤에 묻기도 하고, 10년 공들인 탑이 무너지기도 한다. 군자는 말이 적고 소인은 말이 많다. 세 치의 혓바닥이 다섯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재주가 있다. 이런 경우, 말은 인류가 사용한 가장 효력있는 명약이 될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말을 한다는 것은 표현이다. 그렇기에 바른 표현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은 또한 행위이기에 언행이 일치되는 바른 행동을 하여야 할 것이다.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가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음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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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말 한마디는
삶을 파괴 합니다
쓰디쓴 말 한마디는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리한 말 한마디는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은혜스런 말 한마디는
길을 평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는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는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는
축복을 줍니다
<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