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경상북도가 독도에 일본측 주장인 '리앙쿠르'(Liancourt)라고 표시된 비석을 설치했다가,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철거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도가 19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인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독도에 세워져 있는 비석은 모두 6종 11기.
그런데 이 가운데 1953년 한국산악회 청년들이 건립했다는 '독도 표석'에는 "독도, 獨島, LIANCOURT"라고 표시돼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 왼쪽 참조>.
그러나 이 표석은 1953년 세워진 원래 비석이 아니라, 경북도와 울릉군이 지난 2005년 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악회가 세운 원래 비석은 당시 일본측이 바로 독도에 상륙해 철거해버렸기 때문.
경북도는 2005년 일부 언론을 통해 이 표석의 존재가 알려지자, 같은해 광복절 이를 복원해 '독도 조난 어민 위령비'와 함께 재설치했다.
경북도는 그러나 올해 '리앙쿠르' 명칭을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자, 자신들이 복원한 표석을 3년만에 황급히 철거해버린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오른쪽 참조>.
신영수 의원은 "경상북도가 독도 비석에 '리앙쿠르'라고 떡하니 써놨다가, 불통이 튈까봐 부숴버렸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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