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는 20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방송된 연예토크쇼 웬디 윌리엄스 쇼에 출연, ‘노바디’ 춤과 노래를 열창했다.
원더걸스는 이날 동부시간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 웬디 윌리엄스쇼의 두 번째 초대손님으로 나와 ‘노바디’의 영어 버전을 열창해 방청객 전원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실버 드레스의 섹시한 차림으로 등장한 원더걸스는 미 전역에 소개되는 TV쇼에 데뷔하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긴장감없이 세련된 매너로 노래와 율동을 소화,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유의 깜찍한 노바디 춤을 추며 1~2절 전곡을 소화하자 방청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환호와 함께 일어나 박수를 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사회자 웬디 윌리엄스는 원더걸스에게 다가가 “정말 멋진 무대였다. 조나스 브라더스도 사랑하지만 원더걸스도 사랑하게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윌리엄스는 원더걸스 출연에 앞서 원더걸스의 CD 음반 재킷 사진과 CD를 일일이 보여주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원더걸스와는 기대했던 토크쇼 대신 1분 정도의 짧은 대화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근 신설된 웬디 윌리엄스 쇼는 미국의 폭스-TV를 비롯, 유력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TV를 통해 미 전역에 방송되고 있다. 웬디쇼닷컴(www.wendyshow.com)은 지난 17일부터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동영상을 통해 웬디 윌리엄스가 “20일 웬디쇼에 코리언 슈퍼스타 ‘원더걸스’가 나온다”면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하고 말한 후 영어로 뜻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원더걸스 방송분은 뉴욕에서 채널 5(FOX)와 채널 9(My9)에서 가장 먼저 방송된데 이어 시카고는 오후 3시 채널 32(FOX), 로스앤젤레스는 오후 4시 채널 11(FOX), 하와이는 오전 11시 채널 93(CW)에서 방송되는 등 미 전역 145개 채널을 통해 미국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미주 한인 팬들은 “미국의 유명 토크쇼에서 멋진 춤과 노래를 선사한 원더걸스가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러싱의 김지현씨는 “원더걸스를 미국 TV쇼에서 보게 되다니 감격스럽다.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15일 유튜브 뮤지션 채널부문에서 9만2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6만7000여 조회수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른 마이클 잭슨이나 더피, 샤키라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를 모두 앞선 것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전세계 팬들이 원더걸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셈.
소속사 측은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원더걸스의 이러한 인기는 원더걸스가 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는 조나스 브라더스 콘서트의 영향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유튜브에서 유수의 뮤지션들을 앞서 원더걸스가 1위에 오르게 되어 영광스럽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미국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활동하고 있는 원더걸스에게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당초 세계 최고의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투어 오프닝 13회를 계획했지만 최근 조나스 그룹측으로부터 전미투어의 남은 공연 전체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해 줄 것을 제안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