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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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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의 최고 가치는 나눔과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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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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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의 최고 가치는 나눔과 돌봄
<박영숙의 미래뉴스>2030년까지 디지털-교육-소득디바이드 소멸
부자 되려는 노력보다 사회공헌 등이 가치의 척도로 자리매김
박영숙 유엔미래포럼대표 (2009.09.14 09:58:27)
미래사회 젊은층은 삶의 의미를 찾는데 집중하며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는데 골몰한다고 한다. 사회복지가 발달하게 되고 퇴직후의 노후보장을 정부가 책임지는 사회복지국가로 가지 않을 수 없는 즉 개개인이 똑똑하여 자신의 권리를 데모나 다양한 집단행동을 통해 정부로부터 얻어가므로, 사회안전망이 꾸려지게되면서 오로지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부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으며, 자신이 먹고 살 만큼만 벌고 즐기는 형이 늘어난다. 월드뱅크 2005년 연구에 의하면 2017년에 누구나 다 인터넷사용이 가능하여 디지털디바이드 소멸, 2020년에 누구나 다 큰 교육포털에 들어가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정보나 지식을 무료로 가지고 가게되어 교육디바이드가 소멸하고, 2030년에는 누구나 임금이 높은 나라로 이동하고 부자들의 돈을 세금이나 사회공헌이라는 명목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나눠서 쓰기 때문에 소득디바이드가 사라진다고 하였다.
결국 미래사회는 누구나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원봉사, 사회공헌, 다양한 경험을 성공의 가치관으로 삼는다고 소셜테크놀러지 최근 연구가 밝혔다. 이런 자원봉사 사회공헌에 한평생을 바친 교장선생님이 계신다. 은퇴하였지만 돈을 다 기부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빈털터리면서도 항상 너털웃음에 행복한 얼굴을 하고 계신다. 오혜식 전 이화외고 교장선생은 평양에서 10리 떨어진 조왕리에서 태어났다.
1885년 로버트 J. 토머스 목사는 신학교 졸업 후 20대 초반에 중국에서 쪽복음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번역 인쇄하여 한국으로 가는 셔먼 호를 타고 대동강변에 도착하였다. 마침 썰물 때라 배가 움직이지 못하니까 조정에서 대포를 쏘니, 모든 선원들과 상인들이 모래사장에 내렸다.
당시 대원군의 쇄국정책 시대여서 외국문화를 받아들이지 않아, 그들은 모두 참수를 당하였다. 그 중에 영국의 신학교를 갓 졸업한 토머스 목사가 참수 직전 가슴에 품고 있던 한글 쪽복음을 구경하던 마을 사람들에게 뿌리면서, “주 예수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가정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외쳤다. 토머스 목사는 첫 기독교 순교자로 한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때 오 교장의 할아버지가 그 마을 사람들 중에 구경꾼으로 끼어 있었다. 그 쪽복음을 주어가지고 집으로 가져와 읽어보고 너무나 감격하여 예수를 믿고 온 가족이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그 후 토머스 목사 기념교회를 고향 언덕 즉 평양 조왕리에 설립하고, 온 친척들이 모여들었다.
그 후, 오 씨 집안의 장손인 오재식 목사가 서울에 와서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후 조왕리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던 도중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였다. 공산당들이 교회에 쳐들어와 목회자를 총살하고 교회를 불태워버렸다. 고향에서 두 사람의 순교자가 탄생하여, 기독교 교회역사에서 두 사람을 순교자로 기리는 행사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오혜식 교장선생의 가정은 풍족한 삶을 사는 집안이었으나 엄청난 굴곡과 시련도 겪었다.
오 교장의 아버지 오문환 장로는 중학교 시절부터 방학 때마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미국 선교사 집에서 영어를 배워, 한국을 방문하는 유명 외국부흥사들의 통역을 도맡아 했다. 평양신학교에서 많은 신학생들 즉 목사 후보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에 일생을 바쳤다.
평양 숭의여고 교사로 재직시절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 1945년 해방직후 남한으로 넘어와서는 방우영사장과 친구로서 조선일보 고문역을 지냈고, 기독공보지의 편집국장을 지내면서 자원봉사활동 체계를 잡는 등, 자원봉사의 숨은 역사다. 오문환 장로는 또 토마스 목사 전기를 집필시작한 사람으로 토마스 목사에 관한 논문과 책을 저술하였다.
6.25후 부산으로 내려가 영국에 있는 토마스 목사 조카를 만나고 와서는 토마스 목사 기념전도회를 조직하여 이사장으로 많은 목사들과 함께 황해도 옹진근방의 낙도를 돌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신도들을 자원봉사로 모두 끌어들이는 등 사회공헌에 충실하셨다.
오혜식 교장선생은 2남 6녀의 여섯째로 이화여고와 연세대학교를 나와 이화여고 영어교사로 15년간 재직하였다. 가족들이 대부분 이화여대, 연세대, 서울대를 나온 명문집안이었으나, 이들이 하나같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형제애를 다졌다. 그녀는 대학원후 세종대학과 건국대학교에서 영어교수로 10년을 재직하였다. 1979년 10월 27일 그녀는 “한 생명 한 영혼이 귀중하다”라는 생각에 열중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남가주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목회학박사를 받고 그때부터는 남을 돕는 일에 열중하게 되었다.
그 후에 이화외고 2대 교장으로 6년 반 동안 재직하면서, 중소기업 사장 아이들이 많이 재학 중이던 이화외고에서 IMF 외환위기에 중소기업이 망하자 학생들이 등록금을 못내 고생하고 있을 때 장학금모금을 적극적으로 시작하여 수십 명의 아이들을 졸업시켰고 외국 명문대학에 진학시켰다.
퇴직할 때도 장학금모금을 많이 하여 두고 나왔을 정도로 늘 가난하고 갑자기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한 생명 한 영혼 구하기”라는 의미로 내 자식처럼 돌보아왔다. 그 후 명지외고 초대 교장으로 2년간 근무하면서 명문학교로 만들어 아이들이 미국등지의 우수대학에 진학하는데 남다른 정성을 쏟았다.
은퇴하고 나서 2006년 3월에 은혜기독대안학교를 세웠는데, 이 학교는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또 수업료를 낼 수 없는 아이, 똑똑하고 특이한 아이들이 많이 왔다. 이 아이들에게 “아, 너는 어쩌면 이렇게 잘 할 수 있느냐!”는 긍정의 코멘트를 지속적으로 아이들에게 심어주어 아이들의 심적 변화를 가지고 왔다.
가난한 아이들이 수업료를 못 내면 후원활동으로 아이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거나 외국유학을 가는 등, 긍정의 미학을 실천하였다. 자원봉사활동을 실천으로 몸소 옮기는 실천가로 돈을 아끼기 위해 직접 아이들에게 식사를 매일처럼 마련하는 등, 아이들이 키가 많이 성장하고 행복한 얼굴을 하고 성격들이 많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끊임없는 정열의 자원봉사로 보람을 느낀다.
최근 오 교장선생은 '미래국제학교' 교장으로 초청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다. 미래국제학교는 영어수업이 불가능한 초중고등학생을 1년간 영국학교(FIC)에 보내 영어를 충분히 배워온 후 한국의 미래국제학교에 입학시켜 6~8년간의 외화유출, 기러기아빠 양산을 줄이자는 노력을 하자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영국교육부인가 사립기숙학교 FIC가 한국에 설립하는 이 학교는 미국 진학반을 SAT, 영국 진학반은 GCSE 시험 준비를 시키고 한국 진학반은 검정고시 준비 및 수능준비를 시켜준다. 글로벌 석학과 항시 화상대화하고, 좌뇌 우뇌판별 후 전공 선택하게 해주고 부상하는 미래 산업 쪽으로 진로지도 한다. 평생 라이프 디자인 해줘, 위기대응, 업종전환,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팀워크, 리더십, 멀티플레이어 등을 가르치는데, 이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한 생명 한 영혼 구하기'다.
국제학교 또는 대안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가지고 오는 고통이나 특이한 점을 상담과 사랑, 그리고 자원봉사활동 나누기를 통해 치유해서 밝은 학생, 떳떳한 학생, 자신감 있는 학생으로 교육시킨다. 평생 60년을 노블리스 오블리주 자원봉사로 남을 돕는 데에 바친 오 교장선생은 새로운 학교설립에 고무되어있으며, 특히 학교의 모토가 문제해결, 팀워크, 리더십 등 자원봉사활동을 가르치는 학교이기 때문에 스스로 미래국제학교를 노블리스 오블리주 자원봉사학교라고도 부른다.
학생들의 절반을 장학금을 주려고 하며, 특이한 학생들에게는 사랑으로 치유, 재능을 발견하는 노력을 하게 된다. 미래사회의 부자는 돈 많은 것이 부자가 아니라 경험 많은 것을 부자라고 한다. 미래사회 사람들은 사회공헌과 자원봉사활동을 삶의 의미로 여기기 때문에 젊은 아이들의 건전한 미래 가치관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성공의 비결이자 학교 설립의 목적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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