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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 전도사 이기원입니다.
신록의 계절 5월, 잘 보내고 계신지요?!
한낮에는 28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입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살기에 가장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3일 연휴는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부처님 오신 날 조계사에서는 연등의 글귀로 '붓다로 살자'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자비'로 세상을
함께, 더불어 살자는 그런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20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성년의식은 고려 광종 16년(965년) 세자 유(伷)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던 것이 시초이며, 조선시대에에 이르러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 보편화되었구요.
성년의 날은 1975년 청소년의 날에 맞추어 5월 6일로 지정되었다가 1985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로
바뀌었답니다.
내일(21일)은 소만(小滿), 입하와 망종 사이의 절기로서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가 있으며, 보리가 익어가고 산과 들은 신록으로 우거져 가구요.
옛날에는 '보릿고개'로 양식이 떨어져 힘겨웠던 계절이었답니다.
2모작을 하던 시절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쁜 계절이었구요.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고 하여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도 있답니다.
계절의 여왕, 5월 마음껏 만끽하는 한주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부용산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나무데크
몽양 여운형선생 생가
부용산이라고 아시는지요?
경기 양평, 강원 춘천, 충북 음성, 전남 보성 4곳에 있는 산인데, 주말에 대학동기들과 양평
두물머리에 있는 부용산(芙蓉山, 336m)을 다녀왔습니다.
용산에서 출발한 중앙선 전철이 용문역까지 연장되면서 부용산을 비롯한 이 일대의 산들이
새로운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답니다.
청계산(658m), 운길산(610m) 등 쟁쟁한 산들이 많아서 다소 산행 시간이 짧은 부용산만
단독으로 오르기보다는 국수역에서 청계산으로 올라 형제봉(507m)을 거쳐 부용산을 연계
산행하는 5-6시간 코스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구요.
부용산 산행은 양수역과 신원역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데 양수역에서 10시에 출발,
완만한 산행길로 흙산의 편안함을 즐기며 정상으로 향하였습니다.
3.3km 지점의 하개산(326m)에서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며 간식과 막걸리로 정을 나누고
1.2km를 더 올라 부용산 정상에 다달았습니다.
정상에는 헬리포트와 잡초가 무성한 무덤이 몇 기 있으며 '부용산 336m'라는 정상석이 있는데
돌과 받침이 따로 놀아 넘어져 깨진 자국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였고,주위 조망이 안 되어
정상인지 판단이 가지 않았는데 실질적인 부용산 정상은 '부인당(정상)'이란 글이 쓰인 이정표가
있는 자리라고 하네요.
부용산은 부인당이라고 불리는데 그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네요.
옛날 고려시대에 갓 시집 온 왕비가 왕 앞에서 방귀를 뀌는 실례를 범하였고 화가 난 왕이
왕비를 이곳 부용산으로 쫓아내였는데 왕비가 홀몸이 아니어서 이곳 부용산에서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훗날 사내아이가 자라서 왕비였던 어머니가 쫓겨 난 이유를 알게 된 후, 왕이 있는 도성으로 가서
"저녁에 심으면 다음날 아침에 따 먹을 수 있는 오이씨를 사라"고 외치고 다녔고 그 소문을 들은
왕이 그 희귀한 오이가 무엇인지를 묻자, "저녁에 심어 밤새 아무도 방귀를 뀌지 않아야 아침에 따
먹을 수 있는 오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왕이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왕비를 다시 찾았지만 왕비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된
후였고 왕비의 무덤이 이곳에 있다 하여 부용산을 '부인당'으로 불렀다고 하네요.
부용산은 신라시대 산성이 있던 곳인데 산 곳곳에서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삼국이 한강변에서 겨루던
그 시절을 생각하게 한답니다.
하산길에는 몽양 여운형 선생의 생가가 보이는데, 몽양은 해방후 중도좌파로서 건준을 이끌었으나
자객의 총탄에 쓰러졌고 생가도 흔적이 없어졌으나 2011년 12월 복원되어 기념관과 함께 등산객들에게
해방전후 백척간두에 섰던 우리나라를 생각하게 한답니다.
신원역까지 총 12km 구간, 약 4시간, 야생화가 반기며 높지도 않고 흙산의 편안한 코스라 주말 가볍게
등산하기에 무척 좋은 산이었답니다.
부용은 연꽃인데 산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양수역 근처에 있는 세미원이란 식물원에서 연꽃, 부처꽃,
물옥잠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네요.
세미원에서 두물머리까지 걸어서 15분.
서종면 수능리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과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유적지도 지척에 있답니다.
국수역 앞에는 국수가 맛있는 집이 있구요~
국수역 근처의 예마당에서 해포를 풀었는데 비가 내리는 창밖 한강변의 정취는 오랜 친구들과의
정을 나누는 모습과 어우러져 가슴 가득 감동으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출간 20돌을 맞았습니다.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로 부터 출발, 지난해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까지 7권의 책을 내어
지금까지 330만부가 팔렸구요.
7월께 일본편 1.2권도 출간한다네요.
우리시대의 '문화 아이콘' 출간 20돌을 축하합니다. 짝짝짝~
배상문(27. 캘러웨이)이 PGA 생애 첫 우승을 하였습니다.
조금 전 끝난 PGA 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배상문은 전날 1타차 2위에서 출발한 키건 브래들리와의
챔피언조 최종일 경기 1타를 줄여13언더, 2타차로 짜릿한 첫 우승을 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 투어 상금왕을 거친 후 작년 미국에 진출한 배상문은 금년도 한국게 첫 우승을 이루어내어
최경주, 양용은, 나상욱, 허찬수에 이후 남자 골프의 PGA 우승을 기대하던 국내 팬들의 갈증을 씻어 주었습니다.
키건 브레들리는 메이저 포함 3승을 거둔 베테랑으로 동갑내기 사이의 최종 라운드는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으며 골프 신은 배상문의 손을 들어 주었답니다~
재미교포 존 허가 7언더파로 8위
LPGA에서도 남녀 동반 우승을 기대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최운정(23. 볼빅)은 방금 끝난 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에서 최종일 1타차 1위로 출발하여
선전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19언더파,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차지하였으며
신지애도 마지막날 9타를 줄여 공동 4위, 서희경 공동 9위.
우승은 첫 우승을 이뤄낸 미국의 제니퍼 존슨에게 돌아갔습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도 우리 선수가 접수하였습니다.
김형성은 어제 JGTO 챔피언십 마지막날 선두와 9타차 17위로 출발 6언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로 2위 요시노리 후지모토 등 3명에 1타차 짜릿한 우승을 하였습니다.
일본 투어 2승째, 우승상금 3천만엔, 김성윤 공동 8위.
배상문, 김형성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며 최운정, 신지애, 서희경, 존허, 김성윤 등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미국에서 사상 최대 복권 상금인 5억 9천만 달러 (6천 6백억원)를 탄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상금은 작년 3월 메가밀리언 복권의
6억 5천 6백만 달러에 이은 미국 복권 사상 두번째에 달하지만 그 당시는 3명이 나눴는데
반해 이번에는 혼자 받는 상금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파워볼 로또는 최근 16주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금이 크게 늘어 미국 전역에서
가능한 복권 숫자조합의 약 80%가 팔리는 열풍이 불었다네요.
당첨 확률은 1년 동안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은 1억 7천 5백만 분의 1이랍니다.
세계 최대 복권당첨액은 지난해 1월 스페인에서 나온 7억 2천만 유로(1조 3천 5백억원)입니다.
↑ ▲ 범어공원 인근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바라본 범어공원 전경
↑ ▲ 풀숲에 숨어 주위를 경계하고 있는 고라니
↑ ▲ 오색딱따구리
↑ ▲ 장끼(왼쪽)와 까투리
↑ ▲ 어치
↑ ▲ 각시붓꽃
↑ ▲ 꽃마리
대구의 도심공원이 고라니, 딱따구리, 각기붓꽃, 꽃마리 등 동식물의 천국이라네요.
범어근린공원은 수성구 범어동과 황금동에 걸쳐 있으며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데,
각종 동식물들이 다양하게 살고 있답니다.
고라니, 큰오색딱따구니, 오색딱따구니, 꿩, 어치, 직박구리, 박새 등의 동물과 각시붓꽃, 꽃마리,
양지꽃 등 야생화까지 다양하게 살고 있어 산책 나온 주민들은 반기고 있답니다.
삶의 질이 이런 공원 때문에 나아지는 것 같네요.
(위 열목어, 아래 산천어)
강원도 산골에 사는 열목어가 산천어에 밀려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네요.
열목어(熱目魚)는 눈에 열이 많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오해라고 합니다. 열목어의 눈은 보기에 따라
조금 붉게 보이기도 하고 아주 차가운 계곡에서만 살기 때문에 '눈에 열이 많아서 그걸 식히려고
차디찬 계곡만 찾아다닌다'고 사람들이 생각해 '열목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열목어는 한여름 수온이 20도을 넘지 않는 곳에서 살며 몸길이가 30cm 안팎에서 최대 70-80cm
까지 자라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큰 바위와 돌이 있어야 하고, 알을 낳기 위해서
물살이 느리고 자갈이 깔려있는 여울도 꼭 필요하여 한반도의 북쪽, 하천의 상류 계곡에서 주로
살아남아 지금은 강원과 경북 일부 산간 계곡에서만 조금씩 살고 있구요.
한반도에서 가장 남쪽 서식지인 경북 봉화군 석포면 일대와 강원도 정선군 정암사 일대 열목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그외 지역 열목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종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계곡도 열목어가 많기로 유명하였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산천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자체에서 열목어가 살고 있는 곳에 산천어
치어를 대량 방류하면서 같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간의 경쟁에서 열목어가 밀려난 것이랍니다.
열목어와 산천어는 모두 연어과의 물고기로서, 열목어는 서해, 남해로 흐르는 하천인 남한강,
북한강, 낙동강 수계에서 사는 반면, 산천어는 동해안 하천, 그것도 강원도 이북의 하천에만 살던
물고기로서 자연 상태에서 서로 만날 수 없는 사이입니다.
산천어의 또 다른 이름은 '송어'인데 바다로 나갔다가 1년 만에 하천으로 돌아오는 무리는 송어이고
하천에만 머무는 무리는 산천어랍니다.
최근에 산천어 양식하는 방법이 개발되자 하천이나 계곡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생각않고 평창군이
하천의 어족 자원을 늘리겠다며 2000년과 2001년 산천어 치어를 각각 10만 마리와 5만 마리를 월정사
계곡에 방류하였고, 개체 수에서 산천어가 열목어를 압도하면서 열목어는 생존경쟁에서 밀려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오대산 국립공원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복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네요.
자연은 한번 훼손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이...
북한 개성 일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실시된다네요.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 성벽 5개 구역, 만월대와 첨성대 유적, 개성 남대문,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 왕건릉과 7개 왕릉 및 명릉, 공민왕릉이 포함되는데,
다음달 16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답니다.
북한은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을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등재시켰으며 이번이 두 번째가 되구요.
남북한 모두 12건이 된답니다.
우리나라가 북극 개발을 주도하는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가 되었다네요.
북극 이사회는 지난 15일 스웨덴 키루나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중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싱가포르와 함께 우리나라를 정식 옵서버로 인정하여 부존자원 가치만
최대 13조 달러에 달하는 북극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해빙 작용으로 오는 2030년께 북극 항로가 열릴 경우 부산항에서 네델란드까지 항해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던 기존 항로에 비해 운항기간은 10일, 이동거리는 약 8천km가
줄어들게 되어 부산항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물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네요.
북극이사회는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 북극권 국가 8곳이 북극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창설한 정부 간 협의체로 이사국은 창설 멤버만으로 제한된답니다.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로 분쟁하는 와중에 이들 섬과 연계되어 있는
오키나와의 독립이라는 새로운 불씨가 커지고 있네요.
중국 군부의 강경파 뤄위안(羅援) 인민해방군 소장은 "오키나와는 일본의 영토가 아니며
댜오위다오 역시 마찬가지로, 19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따라 미국이 오키나와를
관할하다가 1971년 일본에 넘긴 것이 오늘날 영토 분쟁의 근원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에 의한 독립 주장도 거세지고 있는데 일부 지식인들이 류큐(琉球. 오키나와의 옛 이름)
독립을 검토하는 단체 결성에 나섰구요.
오키나와는 원래 독립된 류큐(유구국) 왕국으로 1879년 오키나와 현으로 일본에 강제 편입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섬 인구의 4분의 1 가량인 12만여 명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답니다.
전쟁이 끝나고 도쿄 전범재판이 진행되던 1947년 9월 히로히토 일왕이 자신의 전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오키나와를 미군에 장기 조차 형식으로 넘겨 1972년까지 미군이 지배를 받기도 하였지요.
오키나와 주민 중 독립을 주장하는 이들은 소수로서 2007년 조사에서는 찬성 20%, 지난해에는 1%
밖에 안 되어 독립은 사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답니다.
조선시대 유구국의 왕자가 제주도에 와서 목숨을 잃은 일도 있고 우리나라와는 무척 가까운
위치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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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처럼 생각하라.
여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는 그저 위대함으로 향하는 징검다리일 뿐이다.
- 오프라 윈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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