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로돈이 IPTV VOD로 떴길래~ 마침 VOD쿠폰도 생겨서 잘 되었다 싶어서 냉큼 봤네요.
직장 동료가 개봉당시에 보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도대체 어떻길래? 그래도 평타는 친다는 제이슨 스타뎀인데... 하고 내심 극장에서 보지못해 아쉬웠는데... 결론적으로 극장에서 안 보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초반 도입부는 괜찮았습니다. 어설픈 CG가 눈에 거슬렸지만, 나름 긴장감을 주기엔 나쁘진 않았는데 도입부에 배경음악이 NG였네요.
너무 밋밋한 배경음악이 극 전개의 긴장감을 확~ 떨어트려서 괜찮다고 생각하다가도 내심 뭔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초반 중국인 토시역으로 나왔던 마시오카의 연기는 미드의 '히어로즈'에서 보여줬던 연기력의 반도 안되는 날림 연기로 시작 10분만에 억지스런 희생정신으로 죽는데... 여기서부터 아~ 중국투자자들이 영화를 초반부터 개판으로 만들었구나! 라고 뇌리를 스치게 만들었습니다.
리빙빙의 발연기와 리빙빙의 아버지 역으로 나온 중국배우의 뻔한 부녀지간 신파극은 중국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전 그걸 보고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네요. 보는 이의 공감대가 전혀 생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신파극으로 몰아가길래 와~ 중국자본이 들어가면 이렇게 영화가 개판이 되어버리는구나~ 퍼시픽림도 그랬듯이...
중국영화는 무조건 신파극이 들어가야하고 희생이 강요되는 장면이 반드시 나와야 합니다. 이게 시진핑이 추구하는 자국애를 만들기위한 프로젝트의 한 일환이라고 어디서 들었는데... 각설하고!!!
메가로돈이 주는 공포감은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의 공포감도 전혀 들지도 않고 메가로돈이 죽는 장면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제 더 큰 놈이 나올꺼야!!!! 라고 내심 기대하면서 속으로 외쳤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더라는...
사실 얼마전에 나온 언더워터나 47미터 같은 죠스 영화류의 1/10도 안되는 긴장감과 떨어지는 몰입감은 역대 최악의 죠스영화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 영화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죠스와 맞장떠서 사지 멀쩡하게 넉다운 시키는 초인의 주인공 제이슨 스타뎀은 이제 스티븐 시걸 형님의 계보를 이어받아도 될 정도네요.
결론적으로 메가로돈은 죠스영화가 아니고 중국의 다큐멘터리 신파극이다!!! 별 주는 것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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