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3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배를 준비 중이다. 크루즈 업체가 김씨의 뜻에 동참하고자
무료로 배를 내주기로 했다. 이 공연에는 추첨을 거쳐 뽑히게 될 42명의 대한민국 국민과, 사이버 홍보단 반크 회원, 독도전문가 등이 배에 승선해 독도원정대로 참여한다.
배편을 제외한 비용은 김씨가 사비를 털어 마련한다. 서울에서 이동할 버스편, 식사, 배편, 의료진 구성, 공연
스태프 등 제반 준비 사항에 억원대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항로는 경북 울진항을 출발하여 곧바로 독도로 향하는 방법을 택할 계획이다. 김씨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사부 크루즈와
울릉군청의 협조가 있었다”면서 “차로 10시간, 뱃길로 20시간이 소요되는 험난한 공연길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독도 콘서트의 가장 큰 변수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 인근 해상의 날씨에 따라 자칫 배가 뜰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 측은 “공연 당일 해상날씨 예보가 나쁘지는 않지만 워낙 변덕이 심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3·1절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복잡한 날인데다 민폐가 될 것 같아 하루 앞당겨서 행사 일정을 잡았다”면서 “오래전부터 기획해온 일이지만 정말로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기에 공연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적인 구호가 아닌 문화적으로 독도문제에 접근하고 싶었다”면서 “독도에서 우리의 공연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실효지배’의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1일 강릉
주문진으로 내려가 승선할 배를 사전답사했다. 그의 이번 독도 공연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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