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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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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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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독도사랑 (218.♡.239.183)
 조회 : 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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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돌아가리라
흰 파도떼 헛갈리는 푸른 바다로.
젊음을 탕진하던 포도를 지나
갈매기떼 활개치는 푸른 바다로.
나는 비로소 벗에게 찾아가
물어보누나, 허무와 남용
형적도 없이 스러져 간 청춘의 자취를.
해변의 자갈처럼 낭비된 정열
방황 속에 묻어버린 지난날의 한탄들.
나는 헤매었어라
갈망의 늪과 불면의 택지를.
갈대 같은 불안 속에
절망의 밤과 경악의 새벽을.
그러나 이제 굳세게 돌아가리니
넘실거리는 푸른 산맥들
결코 자신의 끝을 보이지 않는 수평선
불멸의 심장을 지닌 바다.
오 바다! 나의 영혼에게로
2014. 2. 27
인왕산 자락에서
문화비평가. 인왕 조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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