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745
|
 |
6,926 |
 |
7,025 |
 |
3,109,086 |
 |
|
작성일 : 17-07-14 21:40
|
칼 세이건의 역저 ' 코스모스 cosmos ' 독후감 (1) 을 소개하해 봅니다
|
 |
 조회 : 2,938
|
제목 : 코스모스, 지은이 : 칼 세이건
조화로운 우주! 과연 칼 세이건은 세계적인 천문학자 이면서도 퓰리처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문학가였다. 남들이 코스모스,코스모스 하길래 이 책이 도대체 무엇인가 하고 거금 3,700원을 들여서 구입해 보니 과연 책값이 아깝지 않은 서적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사실 500원 짜리 삼중당 문고만을 노상 찾던 내게로선 이책의 가격에서부터 크게 망설였던 것이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은 통틀어서 13장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사정상 제1장만을 뽑아내어 생각해 보려 한다.
'우주의 바닷가에서', 제1장은 이런 제목으로 시작되고 있다. 특히 서두에 나와있는 파스칼의 말을 인용한 구문은 참으로 인상적이었기에 소개해 보겠다. '내가 자신의 존엄성을 찾아야 할 곳은 공간이 아니고 사색의 영역이다. 내가 만일 몇개의 세계를 소유한다면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없다. 우주는 공간을 통해 나를 원자처럼 삼켜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색을 통해서 세계를 이해한다.'
처음에는 이 문장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잘 몰랐었지만 다 읽고 난 다음에서야 비로소 어떤 가느다란 암시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인류의 위대함을 칭송한 말이었으며 동시에 앞으로 전개될 우주의 초강력한 힘에 위축될 필요가 없음을 암시한 것이라 할 수가 있었다.
제1장의 줄거리를 간추려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리들이 세계라는 말로써 표현하는 이 지구는 끝없이 영원한 우주속의 미아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의 걱정거리는 한낱 하챦은 것이라 하겠지만 인류는 아직도 젊고 용감하며 풍부한 장래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지금 탐험을 시작하고 있다. 우리들의 은하로부터 태양계는 물론, 지구의 곳곳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은하계의 크기를 재는 일에서부터 먼 옛날 약 기원전 3세기경에 지구의 크기를 측량한 에라토스테네스 시대까지도 이 탐험의 역사는 줄기차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질서있는 우주의 갖가지 법칙들을 급속도로 알아내기 시작했으며 바야흐로 우주를 전환시켜 보려고 까지 하고 있다. 우리들은 대폭발의 머나 먼 자손이며 우주속에서 출생하여 여태까지 무지하던 우주에 대하여 이해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해 낸 짧막한 줄거리이다. 사실 이 책은 줄거리를 적는데는 매우 불편하게 짜여져 있어서 독후감을 쓰는데는 여간 부적합하지 않을 수 없다.
우주를 생각하고 지구를 바라보면, 더구나 그 지구속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류를 생각해 보면 누구나가 탄식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만큼 우주는 인간에 비할 수 없을만큼 광활하고 거대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우주는 어디까지나 물질로 이루어진 구체적인 것 일뿐이며 인간의 사색은 물질로는 표현할 수가 없을만큼 위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우주에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능가하는 자부심을 가질 수가 있다. 인류는 대자연의 일부라는 가치관에서 인류는 대자연과는 별개의 것으로 그것을 지배하는 특별한 존재라는 가치관으로 바꾸어 놓을 수가 있는 것이 바로 그 가슴 뿌듯한 자부심인 것이다.
이 책은 철저한 과학적인 증거아래 씌여지고 있어서 종교를 맹신하는 사람들 조차도 그 정연한 이론 앞에서는 감히 반론을 펼 수가 없을 줄로 생각한다. 특히 진화론이나 우주생성설 등을 위시한 각종 과학적인 사실은 종교의 창조론을 위시해서 다양한 신앙 자체에 잠정적으로 결정적인 파문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종교라는 것 자체가 모순에 찬 비합리적인 것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이다. 매력적인 것, 좀 더 구체적이며 확실성을 근본으로 삼는 과학이 우리들의 종교가 되어야만 한다. 그렇다고 종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기성의 종교는 인간의 양심을 지켜 준다는 측면하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 하겠지만 실제적으로 그것은 진리가 아닌 것만은 부인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들의 눈은 이제 지구를 떠날 시기가 온 것 같다. 이 협소한 세계를 뛰쳐나가 광활한 우주를 개척한다는 것이 꿈이 아닌 엄연한 현실이 되어 우리들 코앞에 들이닥친 것이다. 칼럼버스 시대의 용감한 탐험가들처럼 우리도 꿈과 낭만이 서린 무한한 공간을 항해하며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그 우주를 개척하게 될 날도 머지 않은 것이다. 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화려하게 열릴 우주시대를 예고하고 아울러 그러한 사실을 일반에게 널리 보급시켜서 우주속의 인류로 계몽하는 지대한 사명감을 지닌 책이라고 말 할수가 있겠다. 덧붙일 말은 독서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지극히도 유익한 일이라는 점에서 아직 읽지 못한 사람에게 이 코스모스를 권하는 바이다
|
|
Total 7,60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