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시공을 초월해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이다.
그렇기에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라가 없고서 일가와 일신이 있을 수 없고 국민이 천대를 받을 때 혼자만이 영광을 누릴 수 없다" 면서 험난한 애국의 길을 걸었다.
1961년 1월 20일 미국의 John. F. Kennedy 제35대 대통령의 취임연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국가와 국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감명을 주고 있다.
"자, 미국 국민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문해 보십시오"라고 외친 유명한 구절은 나라사랑을 위하여 국민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Kennedy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미국민에게 나라와 세계를 위한 소명의식을 가질 것을 웅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동북아의 중심국가, 나아가 세계적 선진국으로서의 꿈을 꾸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세계평화를 위한 책임까지에는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져 달라는 메시지로 새겨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나라를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국민모두가 생각하고 실천할 때, 작지만 위대한 나라로서의 앞날이 열려질 것으로 본다.
최근 우리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가치관의 혼돈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겪는 가운데 지금처럼 나라의 앞날이 염려되는 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정치ㆍ 경제ㆍ 사회 등 각 분야의 갈등과 마찰을 극복하고 국민의 마음과 힘을 모아 21세기의 무한경쟁의 세계경제전쟁 시대에서 살아남고 우리사회를 다시 하나로 묶을 정신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덕과 정의의 애국심을 바로 세워 정신적 빈곤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지금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나라사랑 정신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이다.
애국은 나라사랑의 행동적 실천이고, 애국심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또 애족은 겨레사랑의 행동적 실천이고, 애족심은 겨레사랑의 마음이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는 수많은 외침을 당했으나 우리조상들이 국가적 위기사항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오늘의 번영된 조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
우리 역사에서 애국애족의 귀감이 되는 인물은 한둘이 아니다.
멀리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이 임진왜란과 경술국치(1910) 전후, 또 일제치하 35년동안 수많은 애국자가 목숨을 바쳐서 나라와 겨레사랑을 실천해 옮겼던 것이다.
특히 그 대표적인 애국애족의 표상이신 충무공 이순신장군, 윤봉길의사, 안중근의사, 그리고 수많은 의병들은 선각자적 민주정신, 성실한 인간상, 자주성, 그리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가 빛나고 있음을 본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보면 국난 극복의 교훈을 국민의 정신적 에너지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위기를 되풀이한 안타까움도 없지 않다.
따라서 진정한 애국애족정신을 국민 각자에게 내면화 시키고자 다음과 같이 몇가지 나라를 사랑하는 실천 방법과 형태를 제시하고자 한다.
진정한 나라사랑(후편)에서 계속 ㅡ
2014. 6. 17
인왕산 자락에서
문화비평가. 인왕 조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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