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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0-06 23:21
오늘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3,947  
1999년!<br>결혼 이후 함께 살아온 셋째 아들에게 집이 있으면 여한이 없겠다는 <br>시어머니의 소원을 들어 드리기 위해 <br>물 좋고, 공기 맑고, 경치가 멋있는, <br>금오산 자락에 터를 닦아 120평 2층집을 지었습니다.<br><br>시어머님처럼 소중한 노인 분들을 모셔와서<br>이 분들이 옛날을 생각하며 <br>존재 가치와 노동의 가치를 느끼며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br>아래층 60평 전체는 군불을 땔 수 있는 온돌방을 만들고<br>2층에는 심야온돌에다 대나무와 황토 흙을 깔았습니다.<br><br>남들이 버린 건축 폐기물을 모아 집을 지으면서도<br>버려진 폐기물이 모여 튼튼한 집이 되듯이<br>인생의 뒤안길로 물러서신 수많은 분들이<br>다시 이 곳에서 새순을 피울 수 있는 곳이 되기를 기원하며<br>우리는 힘을 다해 집을 지었습니다.<br><br>2000년!<br>마무리 공사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br>남 구미 대교 밑 4만평 하천부지에 <br>노인들이 돌보실 유채꽃밭을 만들게 되었고<br>그 유채꽃밭에 3000평 규모의 우리나라지도와 독도 모형을 만들다<br>우리는 독도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br><br>2001년!<br>노인들을 모시는 일보다도 <br>유채꽃밭을 가꾸는 일보다도<br>독도를 지키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이었기에<br>우리는 모든 일을 중단하고<br>독도지키기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고<br>전 세계 교포들까지 참여하여 200만 명에 이르게 되었을 때<br>다시 <br>전 국민의 가슴속에 독도를 심는 독도 문화운동의 일환으로<br>전국  독도 사랑 작품 공모대회를 시작했습니다.<br><br>사랑하는 독도를 한 민족의 가슴에 품자는 이 문화 운동에는<br>서울대 이종상 명예 교수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고<br>4개 부처 장관님, 애국지사 기념사업회를 비롯하여 각계에서 상을 내리므로<br>3회 대회 독립 기념관 시상식엔 수상자와 가족 1000여명이 모여 <br>독도를 사랑하는 대한 민국 국민의 열정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br><br>2004년!<br>3회 대회 의병상 수상자 독도 견학을 앞둔 어느날!<br>우리는 84세이신 시어머님의 양해 하에 <br>시어머님을 위해 지은 집을 팔았습니다.<br><br>그 동안<br>진정한 의병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 놓는 것이라는 생각에서<br>외부의 도움은 받지 않고<br>집을 담보로 융자 받은 돈으로 <br>전국을 순회하고, 중국, 일본을 다녀오고<br>독도사랑 작품 공모대회 행사를 해오다가<br>이제는 집을 내놓게 되었습니다.<br><br>팔기 전엔 망설이기도 많이 했지만 막상 집을 팔고 나니 <br>수많은 분들이 120평 집보다 더 큰 독도 사랑으로 <br>우리에게 빈집을 소개해 주셔서 우리를 감격하게 하셨습니다.<br><br>우리는 이제<br>구미시 고아읍 새마을 금고 이사로 계시는 이 진호씨가 제공해주신<br>방 한 칸 부엌 한 칸이 있는 농막 집에 <br>컨테이너를 갖다 놓고 생활할 것입니다.<br>컨테이너방이 심야온돌방의 따뜻함을 따를 수는 없겠지만<br>추운 겨울 생명을 담보로 만주 벌판을 누비던 <br>우리 독립군들의 고통에 비하면<br>농막집, 컨테이너방도 감사합니다.<br> <br>비록 120평 집에 노인들을 모시고 살고 싶었던 꿈은 접었지만<br>전국 방방곡곡 어디를 가든지 <br>독도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br><br>남들이 보기엔 초라한 컨테이너 조립식집이지만<br>120평 집보다 더 귀한 여러분의 독도 사랑이 함께 있어 <br>오늘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br><br>컨테이너 조립식집 바로 옆에 있는 사무실은<br>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독도 사랑 작품 전시관으로 만들 것입니다.<br> <br>그곳에 수상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작품을 전시함으로써<br>한 민족의 독도 사랑의지를 대내외에 알릴 것입니다.<br><br>                                                      2004. 10. 6<br>                                                                                                  독도의병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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