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초된 이웃사랑 *
독도지킴 내집처럼 이웃사랑 내몸처럼-연재4
깊은 밤!
시골에 갔다가 인적이 없는 곳에서 차가 고장이 나서, 지나가는 차에게 좀 태워달라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줄기차게 손을 흔들었지만 아무도 차를 세워주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두 시간이 지난 후 어느 화물차가 지나가다가 다시 되돌아와 태워주어서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무사히 귀가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이 메마른 이 시대!
아는 사람이라도 태워 주었다가 교통사고나면 골치 아프다고 차 태워주기를 꺼리는 요즈음!
박명래 아주머니는 선산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서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동승시켰습니다.
동서는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옥성면에 홀로 사시는 고모님을 불러 같이 동승시켰습니다.
모른척하고 지나쳤으면 59번 도로로 좌회전 하지 않고 바로 33번 도로로 직진해 서 사고도 나지 않고 잘 갈 수 있었을 터인데 동승시켜 줌으로 인해 교리 삼거리에서 59번 도로로 좌회전 하려다가 함정교차로에서 교통사고의 덫에 걸렸습니다.
본인과 동서는 크게 다치고 동서의 고모님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상처가 너무 심해서 작은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옮겨진 박명래 아주머니는 다리를 기브스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몸으로 병문안 온 같은 마을 아주머니들을 보고 통곡했습니다.
마을 아주머니들도 같이 울었습니다.
‘ 교리 삼거리 함정교차로는 요즘 보기 드문 이웃사랑마저도 자초시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