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된 태아의 죽음을
부른 교리삼거리 교통사고 *
독도지킴 내집처럼 이웃사랑 내몸처럼- 연재3
피해자:아버지 - 주태돈씨(32세),
어머니 - 박영란씨(28세), 8개월 된 태아
새로 만든 33번 도로는 개통되기도 전에 행복했던 한 가정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습니다.
2009년도 33번 도로 공사가 한 참 진행될 당시 이 도로에는 중앙선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고 노란색 주의 표시도 없는 가운데 임신 8개월의 박영란씨는 59번 도로에서 선산을 향해 운행해 가던 중 선산방향에서 오던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자동차 핸들에 복부가 부딪히는 충격으로 8개월 된 태아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야 했습니다.

박영란씨는 이 교통사고로 기다리던 아들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중앙선 침범이라는 행정법규에 의해 시골사람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물질적인 피해까지 입게 되었습니다.
가장 안전한 엄마의 배속에서 2개월 후에 세상을 보게 될 아들을 기다리던 박영란씨는 잘못된 도로로 인한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사산했고 그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사람기피증, 실어증, 우울증까지 생겨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아예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사소한 부주의는 8개월 된 태아의 생명을 빼앗고 한 가정의 행복을 무너뜨렸습니다.
박영란씨와 가족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줄 수 있는 길은 이 아들의 죽음이 결코 헛된 죽음이 아니라, 그 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을 감당한 죽음이었고 대한민국의 수많은 태아가 보호받는 일에 쓰임 받았음을 알려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박영란씨 가족처럼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일에 다 같이 참여해 주십시오.
그것이 어른들의 부주의로 세상을 떠난 태아에게 살아있는 어른 우리 모두가 속죄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독도교회 - 김상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