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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26 19:32
역사탐방 울릉도, 독도, 탐사를 마치고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3,991  
독도지키기 200만인 서명운동 달성 체험기 연재 - 51회



개인이 땅을 사면 먼저 측량을 해서 경계확정을 한 후 집을 짓는다.
하물며 자손대대로 물려줄 영토와 바다의 경계를 국민이 몰라서야 되겠는가 생각되어 우리는 여름방학이면 아이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국토 순례 여행을 다녔다.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다음 코스를 잡으라 했더니 아이들은 한결 같이 독도에 가고 싶다고 했고, 우리는 다음해 여름방학에는 독도로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당시 독도는 가고 싶다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한 가족에서 시작된 독도지키기 서명운동은 이제 200만인이 참가하고 186명의 독도의병들이 전국에서 모여 이제 독도로 가게 되었다.
2006년 11월 20일 밤 10시 30분!
포항 울릉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독도의병대 전국 지부장님들을 위시하여 6.25참전 용사 독도의병단 여러분, 노인회 회장단 여러분, 오용진 순국선열유족회장님, 성태진 전 구미고등학교교장선생님, 지 길순 전 영주시 교육장님, 조광자 전 경산시교육장님, 권용희 대구액자연합회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독도향우회 회원 여러분, 대구 산악자전거 회원 여러분, 그 외에도 여러분들이 먼저 오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원래 8일 날 출발할 예정으로 전국에서 포항선착장까지 모였다가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되돌아간 경험이 있었던 터라 마지막까지 우리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날씨 변화를 지켜보았다.

11시 40분이 되자 드디어 186명의 탐사단을 이끌고 나리호는 출발했다.
6시 30분쯤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최대한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곧바로 독도로 가는 삼봉호에 옮겨 탔다.
밤새 나리호를 타고 오면서 멀미를 하신 분들도, 독도를 본다는 희망에 부풀어 흔들리는 배 안에서 아침 주먹밥을 드셨다.

9번째 방문한 독도지만 이번에 만난 독도는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만사를 달관한 초로의 신사가 되어 우리를 반겨주었다.

독도에 도착하자마자 독도의병대 오윤길부대장님과 11명의 기수들은 동도 정상에 태극기와 독도의병대기를 꼽기 위해 부지런히 올라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선착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가, 기수들이 태극기를 꼽았다는 싸이렌이 울려 퍼지는 순간, 가지고 간 태극기를 들고 만세3창을 불렀다.

“대한민국 만세! 평화통일 만세! 독도 만세!”

전국에서 모인 독도의병들의 만세소리는, 모노륨처럼 잔잔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준 동해바다를 타고, 모처럼 맑게 개인 파란 하늘 속으로 멀리 멀리 퍼져나갔다.

독도 선착장에서는 강운택 독도서각가님의 독도서각 개인전과 각 기관단체들의 사진찍기가 한창이었고 그 사이 동도 정상에 올라갔던 기수들이 내려와 우리는 둥글게 서서 국민의례와 독도경비대 기념품 전달식을 했다.

독도에 머문 한 시간은 꿈처럼 지나가고 다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다시 삼봉호에 올라 울릉도로 향했지만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독도박물관을 방문하려 한 계획이 차질이 났다.

5시 반이면 어둠이 오는 울릉도에서 섬 일주를 하기 위해서는 독도박물관을 포기하고 빨리 버스에 탑승해서 나리분지까지 가야 한다는 주위 분들의 권고에 따라 우리는 할 수 없이 버스에 올랐는데 이 과정에서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계속되는 무리한 배 여행으로 탈락자가 생길 것을 대비해 도동 주위를 돌아보는 코스를 정하고 버스를 여섯 대만 신청했는데, 노인이든 어린이든 모두 버스를 타고 나리분지까지 왕복 4시간의 긴 버스여행에 다 참가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그때서야 버스를 한대 더 부르는 헤프닝이 있었다.

3조인 대구 액자연합회, 대구 산악자전거 팀은 성인봉을 거쳐 나리분지로 집결하기로 하고 나머지 7조는 버스로 출발했다.

우리는 먼저 울릉경비대 소속으로 매미태풍 때 구암초소를 지키다 순직한 정선일수경, 이동기이경, 조성인이경을 기리기 위해 구암초소를 방문하여 울릉경비대장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울릉경비대에 전달하고자 했던 기념품을 싣고 오던 독도의병대차가 대우가 고장 나서 중간에 서버리는 바람에 결국 기념품 전달식은 하지 못하고 나중에 독도의병대 울릉지부장이자 울릉종고 국어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송택경 선생님이 울릉경비대를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고종의 특명을 받고 울릉도를 방문한 이규원검찰사가 학포에 최초로 상륙하여 울릉도 전역을 샅샅이 돌아보고, 울릉도의 개발 가능성을 발견한 뒤 고종황제로 하여금 공도정책을 폐기하도록 한 역사의 현장!

동북아 역사 재단의 초청으로 2006 시민단체 연합행사에 참가했다가 처음으로 이곳을 돌아보고 단체관광, 수학여행지로서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을 느낀바 있어 우리는 학포 최초 입항지와 황토굴, 성하신당, 태하리 광서명 각석문등을 탐방 했다.

나리분지에 도착해서 너와집과 투막집을 보고, 우리는 나리분지에서 나는 나물로 만든 비빔밥을 먹었다. 이미 주위는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계속 주먹밥만 드시다 처음으로 식사다운 식사를 하게 되자 모두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잘 드시는 모습을 보고 코끝이 찡해옴을 느꼈다.

식사를 마친 후 늦었지만 이승진 독도박물관 관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코스 중 하나인 독도박물관을 늦었지만 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실 수 있겠느냐는 독도의병대의 부탁을 받고 관장님은 기꺼이 허락해 주시고 안내까지 해주셨다.

독도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군민회관에 가서 대형 독도현수막에 싸인까지 하고, 그 날 행사와 울릉도, 독도 단체관광 수학여행 탐사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발표한 후 밤 9시경 그 날 행사를 다 마쳤다.

2006년 11월 21일 밤 11시 40분에 다시 나리호에 승선하여 포항으로 돌아오니 다음날 아침 6시 30분!

독도 차가 고장 나서 물품 조달이 제때에 되지 못해 방문한 지역에서 사진 찍으려고 만든 현수막을 제대로 활용 못한 것.
울릉도에는 가스 충전소가 없는 줄 모르고 액자연합회에서 가스 차를 가지고 성인봉을 향해 출발했다가 성인봉을 오르는 도중 되돌아 온 것 등.
 
다들 꿈처럼 독도와 울릉도를 다녀왔다고 좋아하셨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의병들에게 나눌 수 있도록 독도 바로 알기 소책자를 보내 주신 김정일 경상북도 독도지킴이 팀장님과 직원여러분!
 
바쁜 가운데서도 이규원검찰사가 만든 울릉도 지도와 울릉도유적지 소개서를 작성해서 보내주신 동북아역사재단 홍성근박사님!
울릉도, 독도를 탐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독도경비대에 김치 만들어 전달해 달라고 배추를 보내주신 구미 고아 오로리 수박 작목반 반장 김종호님!

독도의병들이 어둠 속에 성인봉 정상에서 나리분지 내려가는 길을 못 찾아 헤멜까봐 안내해 주시려고 미리 정상에 가서 기다렸다가 성인봉팀이 되돌아가는 바람에 혼자 기다리다 뒤늦게 내려오신 나리교회 박원상목사님!
 
퇴근시간 이후에도 기꺼이 박물관 문을 열고 독도 의병들을 맞아주신 이승진관장님과 김하나 학예사님!
 
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울릉도 도착해서 군민회관 행사를 마치고 마지막 나올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해주신 울릉 문화원 조영삼님!
 
독도의병대의 역사탐방소식에 모든 바쁜 일 제쳐두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전국의 독도의병님!
 
이 모든 분들의 독도사랑열정 때문에 오늘도 우리 독도가 제 자리를 잡아간다는 것을 느꼈다.

단기간에 이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느라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한결 같은 독도사랑으로 끝까지 참가해 주신 전국의 독도의병 여러분께 독도의병대에서는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독도의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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