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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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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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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일본인을 용서할 수 있는가?
독도지키기 200만인 서명운동 달성 체험기 연재 - 44회
“옛! 일본을 용서했다고요?
누가 일본을 용서했는데요?”
“누구 누구도 하고, 누구 누구도 하고……”
독도지키기 서명운동 하러 부산에 들렀다가 50대 아저씨의 가슴에 사무친 절규를 들었다.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바친 애국지사의 후손들은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기술이 없다 보니 한 평생 의식주해결의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친일파의 후손들은 공부도 많이 하고 부모가 닦아 놓은 탄탄대로를 걸어서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여유 있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이런 민족의 앞날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얼굴이 빨갛게 상기가 되도록 큰 소리 치는 그를, 우리는 마주 보기가 민망했다.
그의 가슴은 우리 민족에 대한 배신감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는 일본인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에게 울분을 토하고 있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일부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용서했다고 한다.
문화개방, 월드컵 공동개최 등으로 한결 가까워진 듯한 일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서는 정신대 할머니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그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통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애국지사들 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많지만, 애국지사들과 함께 직접, 간접으로 독립 운동에 참여한 가족들이, 국민과 정부로부터 마땅히 받아야 할 예우를 받지 못함으로 인해, 이 고통이 과거 독립 운동 때 느꼈던 고통보다 더 큰 무게로 이들을 짓누르고 있음을 우리는 보았다.
한 민족이 그들을 진정으로 예우한다면, 그들의 상처는 아물 수 있고, 결국 그들은 일본을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용서란 피해자가 하는 것이지 제 3자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아직 상처가 아물지 못했고, 진정으로 용서가 되지 않았는데도 정치인이나 제 3자가 다 용서했다면, 이것은 정작 가장 큰 피해자인 그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닌가?
중국을 방문해서 보니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하얼빈 역엔 일본을 의식한 중국의 반대로 안내문은커녕 아무런 흔적조차 없어서, 역사적인 사건은 후손들의 기억 속에 묻혀가고 있었고, 대부분 독립군의 후예들인 조선족 청년들은 3.1운동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루하루 살아가기에만 급급했다.
그들은 우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오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일본 극우파들의 열정 뒤에는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범들에게 신사참배를 강행하는 일본 정치인들의 전략이 숨어 있다.
그들은 일본을 위해 생명을 바친 전범들을 필사적으로 예우함으로써 제 2, 제3의 일본을 위해 생명을 바칠 전범들을 양육하고 있는 것이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 우리가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먼저 애국지사들에 대한 예우와, 그 후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울분을 토하는 저 애국지사의 후손들이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빠진다면 다시 선뜻 나설 수 있겠는가?
아픈 상처를 치유 받은 애국지사들과 그 후손들이 저 일본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손을 잡을 때, 그 때에 비로소 한일 관계는 진정한 이웃사촌, 동반자로서의 관계가 성립될 수 있지 않겠는가?
독도의병대(www.o-dok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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