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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0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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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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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키기 200만인 서명운동 달성 체험기 연재 26회
청산리교회 전도사님이 최근에 세워진 청산리 전적비로 우리를 안내해서 가보니 전적비는 덩그러니 서 있는데 김좌진 장군의 활약에 대한 안내문은 어디에도 없었다.
전적비까지는 세워도 된다고 중국 당국이 허락했지만, 안내문은 일본을 의식해서 못쓰게 했다는 안내를 받고 안타까웠다.
일본군의 총칼 앞에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죽어가고 있을 때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와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의 승리는 우리 민족 모두에게 새 힘을 불어 넣는 기폭제가 되었고 조국 광복의 밑거름이 된 것은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 사실을 기념해서 만든 ‘청산리전적비’가 비만 세워놓고 안내문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청산리 전투가 우리 민족의 전투가 아니라 중국의 전투였다고 역사왜곡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겠는가?
엄연히 우리땅인 간도를 되돌려 받지 못하고 있고, 우리 역사인 고구려 역사가 중국 역사로 둔갑 당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정부는 외교적인 면에서 양보할 것과 양보하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한 분명한 선이 그어져야 한다고 본다.
다시 택시를 타고 계곡을 올라가 사방은 이미 어두움이 깃들어가고 있는데 폐허가 된 원래 청산리 마을 입구에 서서 우리는 청산리 교회 전도사님의 안내를 받았다.
“일본이 중국정부에 한국의 독립군들을 시내에 있지 못하게 하라는 압력을 넣자 중국정부는 독립군들을 시내에 있지 못하도록 쫓아냈습니다.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 계곡으로 올라간 후, 그 정보를 입수한 일본군이 뒤따라 왔어요.
일본군이 마을 사람들에게 김좌진 장군이 어디로 올라갔느냐고 물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김좌진 장군을 보호하기 위해 안 올라갔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무방비 상태로 올라가던 일본군이 매복해 있던 우리 김 좌진 장군에게 대패했죠.
돌아가던 패잔병 일본군들이 화난다고 이 마을 전체를 불 지르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살아 움직이는 모든 짐승들까지 깡그리 다 죽였어요.
소금을 사기위해 마을을 떠났던 아주머니 한 사람의 생존자만 남기고 이 마을은 폐허가 되어 버렸어요.
지금도 이곳을 파면 마을 주민들의 해골이 나옵니다.”
억울하게 죽은 우리 동포들의 시체가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 그 현장에서
남편은 무릎을 꿇었다.
그 자리에서 남편은
“후손들이여! 나를 죽인 저 일본 놈들을 모조리 태평양에 빠뜨려 다오!”
라는 원한 맺힌 음성을 듣는 대신
“후손들아 나는 이 나라 이 민족의 한 줌의 거름이 되었다. 내 거름을 먹고 쑥쑥 자라서 다시는 일본인들에게 무시당하지 않는 힘 있는 민족이 되어 다오.”
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그 날 이후부터 우리는 우리 속에 내재되어 있던
“일본놈!”
이라는 말을 제거하기로 했다.
“일본놈!”
이라는 말속에서 나는, 우리는, 대한민국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독도를 빼앗으려 드는 일본인들만 잘못하고 있다는 책임 전가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일본인들만 잘못한다고 원망만 하고 있으면 문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결코 스스로 잘못했다면서 독도를 포기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밀물 때는 보일락 말락 하는 섬 오끼노도리시마를, 확실한 섬으로 만들어 태평양 바다를 확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 있을 때, 우리가 명동 땅 한 평의 가치만큼 바다와 섬의 가치를 인정했다면 오늘의 독도문제가 불거졌겠는가?
일본인들은 국내에서는 여야로 나뉘어져 치고받고 싸우다가도, 진실여부에 상관없이, 오직 자국에 이익만 된다면 일제히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저 일본인들을 이웃사촌으로 만드는 것이나 침략자로 만드는 것, 이 모든 것이 일본인들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손, 우리 손 안에 있다.
기꺼이 거름이 되는 길을 걸어가신 청산리 마을 주민들은 오늘 우리들에게 말씀 하신다.
“너희들도 우리처럼 이 나라와 후손을 위해 한 줌의 거름이 되어다오!!!”
2001년 11월
독도의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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