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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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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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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키기 200만인 서명운동 달성 체험기 연재 24회
1.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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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북간도 출신인 윤동주 시인은 용정중학교, 연희 전문학교 문과를 마치고 일본에 유학, 립교(立敎) 대학과 동지사(同志社)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다가 일본에서 항일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감옥에서 광복 6개월을 남겨두고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생체실험을 당했다고 한다.
서시, 별 헤는 밤 등, 윤동주 시인의 시를 외울 때마다 일본의 압박 속에서 고통 받는 민족의 아픔을 안고 고뇌하는 그의 마음이 그대로 나에게도 전이되어, 만나고 싶고 보고 싶은 윤동주 시인을 이 땅에서는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의 자취가 살아있는 생가와 모교를 방문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가슴으로, 우리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돌아보고 윤동주 시인이 다녔다는 용정중학교를 찾아갔다.
2. 조선족부교장선생님과의 만남
용정중학교를 방문해서 전시관을 돌아보고 조선족 부교장선생님을 일부러 만났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우리 얘기를 듣고 있던 부교장선생님이 대뜸
“윤동주는 대한민국을 위해 죽은 것이 아니라 중화인민을 위해 죽었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남편이
“조선족 부교장선생님이어서 중국인 교사에 비해 역사의식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런 잘못된 역사의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니 부교장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 이 용정중학교 학생들이 안됐군요.”
말하니까 부교장선생님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당신들 가만두지 않겠소!”
했다.
“가만두지 않으면 죽일 셈이요? 우리를 죽여 보시오. 우리를 죽이면 우리가 온 것을 알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만히 있을 줄 아시오?
말은 지금 우리 셋이서 하지만 당신이 한 말을 우리는 쓰고 기록해서 이 시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도록 할 것이오!“
화가 나서 어쩔 줄 모르는 그를 뒤로 한 채 우리도 화가 나서 용정중학교를 나와 버렸다.
3. 조선족 동포를 쓰지 마시오
우리가 만주에 가려 한다는 얘기를 들은 어느 기업주는 중국에 가면 조선족을 가까이 하지 말고 차라리 중국인들을 가까이 하라고 일러주었다.
그가 중국에서 공장을 차렸을 때 처음에는 조선족을 동포라고 일부러 썼는데 이 조선족 사람들이 말을 알아들으니 회사 기밀을 빼가고 사람들끼리 단합해서 데모를 일삼아 이젠 아예 중국인들을 쓰고 있다는 안타까운 얘기를 들려 준 것이 기억이 났다.
우리는 기업의 이익 때문에 동포에 대한 배려를 포기한 그도 안타까웠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로 변해버린 조선족 동포들도 안타까웠다.
처음에는 조선족 부교장선생님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며칠 동안 계속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중국을 돌아보면서, 또 다른 조선족 동포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그 부교장선생님만 원망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일운동이 뭐예요? 우리는 그런 말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조상들이 아무리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으면 뭐해요?
대한민국은 우리가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도 없는 나라 아닌가요?“
“저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대한민국에 가보는 것이예요.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대한민국에 친척이 없어서 소월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해요.”
4. 우리가 안아야 할 조선족 동포
고향 산천을 떠나 만주까지 나간 한국인들은 독립군, 일본의 밀정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후손들이 조국의 독립운동에 관한 교육은 전혀 받지 못한 채, 역사의식 부재 속에 자라나서, 찾아갈 수도 없는 조국, 그들에게는 관심도 없는 대한민국을 의지하기보다는, 당장 생계를 유지시켜주는 중국정부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행위에 대해 누가 돌을 던질 것인가?
우리는 중국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조선족 동포들을 배려해 달라는 편지를 쓰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는 탈북자들에 대한 배려와 북한에서도 독도지키기에 같이 참여해달라는 편지를 동시에 썼다.
2001년 11월
독도의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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