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675
|
 |
2,423 |
 |
24,032 |
 |
5,694,986 |
 |
|
작성일 : 09-01-20 11:09
|
아! 제주해녀여! - 21. 태풍을 맞이한 재현행사
|
|
|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4,844
|
21. 태풍을 맞이한 재현행사
2008년 10월 23일!
부대장은 독도에서 행사를 마치고 바로 묵호로 나와서 묵호에 주차해 둔 독도차로 국회에서 진행하는 독도행사에 해녀들이 참가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를 22일 저녁에 포항에 내려주고 다시 밤새워 독도차를 끌고 묵호로 올라가고 우리는 포항에서 자고 포항선착장으로 들어갔다.
최초의 독도경비대장 박춘환경사를 비롯해서 전국의 독도단체대표들, 신문, 방송사 기자단, 구미시의회 관계자, 극단 독도리아 안용식 대표의 가족들이 먼저 와서 반겨 주었다.
제주 MBC 김연선 기자와 다른 두 사람은 하루 전부터 왔다면서 반갑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미처 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파도 때문에 울릉도 접안이 불가능해서 예약한 썬플라워호 선사측에서 표를 팔지 않고 있다는 불길한 소식이 들려 왔다.
이 말을 듣고 우리는 가슴 조이며 출항시간까지 행여나 하고 기다렸다.
이미 부대장은 포항 썬플라워호보다 한 시간 먼저 출발하는 한겨레호로 묵호에서 울릉도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썬플라워호도 출발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데 출발 30분 전에야 발표가 났다.
“파도 때문에 울릉도 접안이 불가능해서 오늘 선플라워호 출항을 취소합니다.”
안내방송이 울려 퍼지자 그동안의 재현행사 준비과정 중에서 가장 큰 취소의 펀치 앞에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림을 느꼈다.
“울릉도의 파도 때문에 배가 출항할 수 없다니......”
포항 선착장에서 기대에 부풀어 출항을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가 실망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얼마나 실망이 컸던지 50년대 독도의 서도 물골 앞에서 김공자해녀와 같이 사진을 찍었던 역사적인 주인공 박춘환경사를 같이 모시고 있으면서 마주보고 식사까지 하는 자리까지 마련했지만 이 분을 제주해녀들에게 소개하는 일조차 잊어버렸다.
박춘환 경사를 포항에 내려드리고 구미로 올라와 하루 밤 자고 다음날 서울 가는 차안에서 부대장이 사진의 주인공들을 얘기하다가 그때서야 김공자 해녀가 알아보고 박춘환경사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 감격적인 인사를 나누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배가 취소된다는 소식에 다들 힘이 빠져 포항선착장을 나오는데 9시에 묵호에서 먼저 출항했던 부대장도 바다 한복판에서 되돌아오고 있다는 연락을 보내왔다.
그런 와중에 독도의병대 충북지부장 내외분은 귀한 제주해녀들과 박춘환경사님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다면서 등대박물관 견학을 시켜드리고 회집으로 모시고 가서 회를 대접했다.
그 날 저녁 묵호에서 돌아와 구미 독도의병대 사무실에서 다시 만난 부대장은 제주해녀들을 모시고 다음 날 바로 국회로 가자고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