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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03 12:34
아! 제주해녀여! - 9. 제주해녀 발굴에 앞장 선 장부자해녀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4,604  
9. 제주해녀 발굴에 앞장 선 장부자해녀

제주도에 도착해서 물어물어 한림읍 수원리 장부자 해녀 댁을 찾아갔을 때는 이미 주위에는 짙은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만나자 마자 홍순칠대장과 독도의용수비대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장부자해녀는 홍순칠대장이 활동한 이후에 독도를 다녀왔기 때문에 홍순칠대장에 대해서는 말로만 들었지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하면서 다음 날 그 당시의 해녀들을 찾는 일에 같이 동행해주겠다고 하셨다.

이렇게 만난 장부자해녀와의 첫 만남은 독도를 사랑하는 공통분모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면처럼 가깝게 느껴졌고 장부자해녀의 극진한 저녁식사 대접과 잠자리 제공에 독도의병대는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잠들기 전에 한참 독도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밤 10시쯤 이웃집 아주머니가 찾아와 새벽 4시에 돈벌이 갈 일이 생겼으니 같이 가자고 권하는 것이 아닌가?

장부자해녀는 다음 날 독도의병대와 같이 독도에서 물질한 제주해녀들을 찾으러 가야하기 때문에 고맙지만 안되겠다면서 거절 했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해녀 일, 그물 깁는 일, 밭 일, 무슨 일이든지 일거리만 있으면 마다 않고 일을 하러 다니신다는 장부자해녀!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이 생겨 일부러 알려주러 왔는데 거절 한다면서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좋은 목소리로 장부자씨를 설득 했지만 장부자씨가 더 간곡하게 안된다고 하자 독도가 밥 먹여 주느냐며 처음 만난 독도의병대를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배려하느냐며 화를 내면서 돌아갔다.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우리에게 장부자해녀는 말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언제든지 제주도에 오면 독도차에서 자지 말고 우리 집에 와서 주무세요. 반찬은 없지만 있는 반찬 그대로 식사도 같이 하고요. ”
“고맙습니다.”
“독도 때문에 사서 고생하는 독도의병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런 일 아니겠어요?”

이튿날 장부자해녀는 독도의병대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수원리 어촌계장도 같이 해녀들을 찾는데 동행하기로 했다면서 어촌계장이 직접 잡아서 독도의병대를 대접하라고 보내온 문어를 아침상에 올렸다.

장부자씨와 어촌계장의 안내로 찾아간 수협에서 확인한 것은 독도의병대가 가지고 간 해녀이름의 주인공 김복녀라는 사람은 실지로 있기는 있는데 독도에 한 번도 간적이 없다고 하고 오평금이라는 사람은 아예 없다는 사실이확인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독도에서 물질한 해녀이름은 김복녀가 아닌 임복녀였다.

해녀찾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장부자해녀와 수원리 어촌계장은 우리를 협제리로 데리고 가서 협제리 어촌계장을 소개했다.
그때 협제어촌계장의 안내로 우리는 김공자해녀를 찾아가게 되었고 김공자해녀를 통해 독도에서 물질한 제주해녀들을 드디어 만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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