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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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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주해녀여! - 7. 내 고향 우도에도 조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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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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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내 고향 우도에도 조사해 주세요.
독도에서 물질한 제주해녀를 찾기 위해 해녀박물관, 제주도청, 구좌읍에 협조공문을 보냈을 때 제주도청 수산정책과 양희범계장이 100여 군데 되는 제주도 전역 어촌계에 공문을 보내면서 해녀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실을 제주도 각 지역 어촌계장들과 대화하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어 고마운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비록 양희범계장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제주해녀를 찾지는 못했지만 독도의병대의 방문보다 제주도청의 공문이 먼저 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생전 처음 만나는 해녀들이나 관계자들과 대화를 할 때 서로에 대한 탐색전을 벌릴 필요도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고 이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을 수가 있었다.
“내 고향 우도도 방문해서 해녀가 있는지 알아봐 주세요.”
“육지 나가는 배 시간 때문에 이곳에서 우도까지 방문하기는 힘들 것 같은 데요.”
“길이 많이 좋아져서 중산간도로 지름길로 1시간이면 우도에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둘러 보겠습니다.”
우리는 양희범계장의 고향 우도를 방문하여 조사를 마치고 저녁배로 육지로 나오려면 시간이 급해서 협재에서 우도를 향하여 독도차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으로 달렸다.
우도행 배가 떠나기 직전에 선착장에 도착해서 급하게 배를 타고 우도로 가는데 그 뱃길이 심상치가 않았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섬이었지만 여객선으로도 10분 정도 걸리고 파도도 무서웠다.
파도가 거센 이 바닷길이 1년에 한 번 물 흐름이 정지되는 날이 있는데 바로 그 날 양희범계장이 아무런 장비 없이 맨몸 수영으로 이 바닷길을 건넜다고 말한 것이 떠올랐다.
“이 먼 바닷길을 양희범계장님 혼자 헤엄쳐서 건너셨다니! 꿈만 같네요.”
“우도 학생들 장학금 조성을 위해 올해도 다시 그 행사를 하겠다고 연습중이라 하시던데...... 양희범계장님 정말 대단하시군.”
양희범계장의 고향 사랑, 후배 사랑의 열정이 독도사랑 열정으로 이어져 우리와 연결된 것이 참 감사하다는 얘기를 부대장과 나누다 보니 배는 우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우도선착장에는 양희범계장의 연락을 받은 동생이 시간 단축을 위해 차를 가지고 우리를 마중 나왔다.
동생의 안내로 우도 면사무소에 들리고, 우도에 사는 해녀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조사했지만, 아쉽게도 독도에 가서 물질한 해녀는 만나지 못했다.
돌아서 나오다가 우도에 있는 등대박물관을 한번 들어가 보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받고 등대박물관에 들어간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등대, 유명한 등대, 오래된 등대의 모형이 야외에 즐비하게 서 있는 그 곳에서 우리는 대형 독도 모형을 발견한 것이다.
김성도 선장이 사는 어민숙소, 경비대 막사, 독도등대까지 자세하게 나타나 있어 우리가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면서 보아온 독도 모형 중에서 가장 정밀하고 큰 독도 모형이었다.
그것이 야외 전시장 가장 중심부에 떡하니 자리 잡고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니......
제주도 전역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발견한 독도였다.
그것도 확실하고 멋있는......
독도의병대가 보낸 공문을 받고 전체 제주도 어촌계에 공문을 보내면서 최선을 다해 독도에서 물질한 제주 해녀를 찾고자 했던 양희범계장의 그 열정이 우도의 독도 모형과 연관되어지면서 독도를 문화로 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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