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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29 09:24
독도쌀 - 5. 논, 밭, 과수원까지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4,279  

독도쌀 – 5. 논, 밭, 과수원까지

 

그런데 며칠 뒤에 성주 땅 주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난번에 보여드린 땅이 너무 산속이고 거리가 멀어서 구미근교인 김천에 다른 땅을 준비했습니다. 한 번 같이 가서 보시지 않겠습니까?”

 

땅 주인은 우리를 만난 이후 우리가 독도지키기 운동을 하는 것을 알고 며칠 동안 김천에 있던 포도밭 1000여 평을 포크레인을 동원해 오래된 포도나무를 뽑아내고 논, 밭을 만든 뒤에 우리를 초청했다.

 

마을 한복판에 있는 그 논과 밭을 보자 우리는 감격했다.

 

“일부는 고구마를 심을 수 있는 밭을 만들고 나머지는 포도를 따먹을 수 있도록 포도밭을 그대로 두었습니다.

저도 자영업을 하면서 농사도 짓고 있으니 농사 지은 것 우리 집에 가지고 올 생각일랑 아예 마시고 독도지키기 운동이나 열심히 하십시요. 하하하……“

 

땅 주인의 배려에 감격하며 생전처음 포도나무를 가꾸고, 모와 고구마도 심었다.

 

밭 주위에는 호박을 심고 토마토도 심어서 찾아 갈 때마다 정성껏 물을 주었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식물은 조금씩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다.

 

정성을 다해 가꾸는 식물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쁨이란!

 

농사를 지어보지 못한 내가 볼 때는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밭에서 일하다 목이 마를 때면 밭 둘레에 심은 토마토를 한 개씩 따먹었다.

 

생활정보지에서 밭을 무료 임대한다는 글을 보았을 때 전화하는 것을 망설였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나는 식물 가꾸는 일에 흠뻑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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