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쌀 – 1. 하루 한 끼의 독도사랑
“제가 부끄럽습니다. 저도 앞으로 구미처럼 독도지키기 서명운동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1년 5월 18일부터 5월 21일까지 경북도민체전이 개최된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6.25참전 용사들과 독도의병대가 대대적으로 독도지키기 100만인 서명운동과, 독도사진전 하는 모습을 보고 고 김제의 열사가 한 말이다.
모 독도단체에서 독도지키기 100만인 서명 운동한다는 소식을 방송으로 듣고 그 당시 구미지역에는 인구가 20만 정도 되어서, 10%인 2만 명 정도 서명을 받아 보내주려고 시작하면서, 조언을 구하려고 초청했더니, 2001년 5월 21일 도민체전 마지막 날 구미를 찾아온 온 김제의 열사는 독도지키기 100만인 서명운동 시작해서 몇 달이 지나도 4000명밖에 하지 못한 자신들이 오히려 부끄럽다며 올라 가면 이제는 구미처럼 더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약속하고 내려온 그 날, 대구에도 들러야 한다면서 식사도 한 끼 같이 나누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갔다.
며칠 뒤인 5월 27일 그 독도단체 회원들이 공주에서 모여 더 잘해보자고 총회를 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전복되어 김제의, 이미향, 두 열사가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독도의병대는 이들의 장례식에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제의 열사가 독도 운동하느라 1년 동안 사무실에서 라면 먹으며 스치로폴 깔고 생활했다는 얘기에 우리는, 구미에 왔을 때 식사 한 끼 대접하지 못하고 그냥 보낸 것이 안타까웠다.
짜장면 한 그릇도 한자리에서 다 먹지 못하고 남은 것을 나중에 먹겠다고 싸가지고 갈 정도로 위가 줄어들었다는 김제의 열사 어머니의 말을 듣고 식사 한끼 대접하지 못하고 보낸 것이 한이 되어 그 후부터 독도의병대는 독도행사 때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절대로 굶겨서 돌려보내지 않으리라 결심을 했다.
과거 국난을 당해 나라가 어려울 때 일어났던 수많은 의병들이 먹었던 주먹밥!
우리가 일본 교포들에게 독도의 실상을 알리고 독도지키기 100만인 서명운동 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일본 전역을 돌면서 먹었던 주먹밥!
독도행사 때마다 전국에서 참가하는 독도의병들이 인원수에 상관없이, 장소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밥은 주먹밥이 딱 제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