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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02 10:53
기후변화대응 국산밀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전략 심포지엄 참가후기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11,257  

기후변화대응 국산밀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전략 심포지엄 참가후기

2013년 4월 25일! 익산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가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고 반가웠다.

윤봉길의사가 농민은 세상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생명창고를 손에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들이 바로 익산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의 박사님들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에 농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익산 식량과학원에는 꼭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가보고 싶으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우리는 4월 25일을 기다렸지만 막상 4월 25일이 되자 갑자기 변수가 생겼다.

독도 2호 주민이었던 조준기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24일 새벽 2시에 일어나 동해 장례식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밤늦게 구미에 도착하여 새우잠을 자고 25일 아침 일찍 익산으로 출발했다.

임상종 국립식량과학원장님의 축사를 들으면서 국내산 밀가루가 수입산에 비해 3.2배나 비싸 기업체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보니, 힘들게 농사를 짓고도 물건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밀 생산 농가들의 고충과 이들을 돕고 있는 식량과학원 연구위원님들의 고통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 놀란 것은 박사님들의 심혈을 기울인 훌륭한 연구결과가 국가의 정책에 의해 일반 국민에게 정상적으로 소개되지 못하고 사장되기도 하고, 빛을 보기도 하는 희비극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공무원들보다 연구에 대한 지원이나 연구 결과에 따른 예우부분에서 차별화된 예우를 받고 있으면서도 한민족의 생명 창고를 지키는 책임감으로 묵묵히 이 길을 가고 있는 익산 벼맥류부 식량과학원 연구위원님들의 여유에 고개가 숙여졌다.

우리나라 밀 산업동향 및 생산성 향상 방안을 발표하신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님!

그동안 다양한 심포지엄에 참가해보았는데 대부분의 발표자들이 자신의 이름만 쓰는데 비해 김기종과장님은 발표문에서 본인의 이름뿐만 아니라 맥류사료작물과 연구위원 전원의 이름을 같이 써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맥류사료작물과 소속 직원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가슴에 와 닿았다.

기후변화 대응 세계 밀 생산성 향상 전략을 발표하신 멕시코의 한스 브라운 박사님!

기후변화로 밀 생산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요즈음, 앞으로 닥쳐올 식량대란을 대비하여 세계가 함께 대처 방법을 모색하기위해 노력하는 브라운 박사님의 강의는 날씨가 변화무쌍한 이 시기에 적절한 강의였다.

새 품종 개발 시에 연구실의 수확량과 농업 현장의 수확량이 차이가 나는데 멕시코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는 짖궂은(?) 농업인의 질문에 한스 브라운 박사님은 농사짓는 여건에 따라 그런 차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센스 있게 답변하셨다.

15% 자급률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밀의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책 및 품종 육성 방향을 발표하신 요코하마대학의 토모히로 반 박사님!

독도와 신사참배 문제로 양국이 시끄러운 요즈음이지만 대한민국의 농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자료를 준비해 와서 발표하고 여러 사람의 질문에 성의 있게 답변하는 토모히로 반 박사님의 진지한 모습을 보면서 불나면 함께 불꺼주러 달려올 고마운 이웃사촌의 모습을 발견했다.

마지막 마치고 돌아서 오면서 독도의병대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의 표현으로 토모히로 반 박사님께

"Thank you very much!"

라고 인사했고 토모히로 반 박사님도 환하게 웃으시면서 같이 화답했다.

미국의 밀 가공 현황 및 기능성분 이용 방안을 발표하신 미국의 백병기박사님!

국산밀 가공제품 개발 및 이용성 증대방안을 발표해주신 광주대학교의 박병건 교수님!

초 다수성 품종개발, 생산비 절감 기술 개발로 수입산과의 가격차이를 줄이고, 이상기상에도 안정생산을 높이기 위해 내재해성 품종도 개발하고, 가공이용 기술도 개발하여, 수입밀과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 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익산식량과학원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세계 각국에서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여러 강사들의 발표주제에서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과거에 이 분야에서 활동하셨다가 이제 은퇴하신 원로들이 여러분 참여하셔서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진지하게 경청하신 후, 다시 문제점을 제기하여 함께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기업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노조를 만들어서라도 기업주와 정면 대결하여 뜻하는 바를 쟁취하는 요즘 세상에, 농업인들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생각하면서 연구 성과에 따른 예우와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연구와 봉사를 거듭해온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 여러분들을 보면서, 알아봐 주는 이 없어도 자연에 순응하며 이름 없이 피고 지는 들의 저 들판의 꽃들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수입밀의 방부제가 그렇게 독한 줄 몰랐어요. 수입 밀 한 콘테이너를 지고 내리던 사람들이 다 내리기도 전에 몇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았어요."

한 지인이 독도의병대를 찾아와서 이 말을 하기 전까지는 독도의병대는 수입밀 방부제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그 심각성을 몰랐었다.

수입밀 대신 신선한 국산밀로 정성스럽게 만든 행사장의 갖가지 신선한 빵의 다양한 맛을 맛보면서 건강에 좋고 맛있는 우리 국산밀이 1%의 자급률 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앞으로 농업인은 양질의 신선한 밀을 생산하고, 박사님들은 소신껏 연구해서 초 다수성 품종개발, 생산비 절감 기술 개발로 수입산과의 가격차이를 줄이는 일에 앞장서고, 정부에서는 애굽의 흉년을 대비한 요셉처럼 벼맥류에 대한 정책을 더욱 바람직한 정책으로 전환하고, 국민은 국산밀을 더욱 아끼고 선호하고, 기업인은 안성 찐빵, 천안 호두과자처럼 국산밀로 만든 맛있는 빵을 개발하여 앞으로 일어날 식량무기화를 대비하여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독도의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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