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 이종학,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수원박물관 특별기획전 개막식 참가후기

1. 한 줌 재 되어도 우리 땅 독도 지킬 터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사운 이종학,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이란 주제로 특별 기획전이 열렸다.
관장님은 가셨지만 10주기를 맞이하여 8월 14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개최된 이 특별기획전에는 역사를 김매기 한다는 뜻의 사운이라는 호가 말해 주듯, 이 종학 관장님이 올곧게 역사를 김매기한 일생의 자료가 대거 전시되어 있었다.
이종학 관장님은 역사와 영토 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료라고 생각하셔서 역사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는 일에 일생을 바치셨다.
하지만 ‘자료는 꼭 필요한 곳에 보내 활용하게 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독도박물관, 독립기념관, 아산 현충사 같은 여러 기관에 중요한 자료들을 기꺼이 기증하셨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여러 기관에 기증한 자료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고인의 뜻을 되새겨 보고, 후손에게 영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독도를 꼭 지켜야 한다는 열정으로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수시로 일본을 방문하여 자료를 수집하셨고, 외부에 유출할 수 없는 자료를 발견하여 비밀리에 복사하느라 숨이 멎을 뻔 했던 순간도 보내면서 어렵게 수집한 이 자료들을 가지고, 시마네현 관계자에게 대마도와 독도는 한국 것이라는 확답을 받으셨다던 고 이종학관장님!
이종학 관장님이 발굴한 전시자료들을 대하고 육성음성을 들으니. 독도의병대의 수원 방문을 진심으로 기뻐하시던 일들이 어제 일처럼 느껴져 다시는 만나 뵐 수 없다는 아쉬움에 가슴이 저려왔다.
2. 수원이 낳은 가장 위대한 인물 사운 이종학
염태영 수원시장님은 축사에서 이종학선생님은 수원이 낳은 가장 위대한 인물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분이라고 소개하시면서, 이 의미 있는 특별 기획전이 수원시 방송에만 나갈 것이 아니라, 전국의 중앙방송에도 알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수원시 관내 전체 학생들과 공무원들은 모두 다 관람할 수 있도록 하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하셨다.
수원 화성이 1997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이종학관장님이 발굴한 자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이종학 관장님을 극진히 예우하는 시장님의 모습은 이종학 관장님이 남기신 2만 여점의 자료를 수원시에 기증한 유족들에게 보람을 안겨주었고, 확고한 영토수호의식을 가진 염태영 시장님의 축사는 이 날 행사에 참가한 내빈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3. 왕대를 키우는 수원은 행복도시
왕대밭에 왕대가 나오듯이 특별전시기간 중에 참여하는 수원시민들이 동기부여를 받아 제2, 제3의 이종학관장님이 수원에서 계속 나올 것을 생각하니 기뻤다.
이종학관장님의 나라사랑 숭고한 뜻을 알아보는 염태영시장님이 계시고 그 정신을 이어받을 후손들이 있으니 사람의 가치를 알고 사람이 반가운 수원은 참 행복한 도시라는 생각도 했다.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이유삼아 더 조직적으로 독도를 침략해 들어오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여 죽어서도 독도를 지키겠다며 울릉도에 묻어달라고 한 이종학관장님의 사심 없는 영토사랑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이종학 관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독도지키기 운동을 해오고 있는 독도의병대는 정성을 다해 이 행사를 준비한 수원시장님, 수원박물관장님, 직원여러분들에게 독도와 이종학관장님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