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주어서 동생의 눈을 회복시킬 수 있다면 내 눈이라도 주고 싶다!”
독도가 한국땅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구하러 수차례의 일본 방문도 마다하지 않았던 사운 이종학 전 독도박물관장님 곁에는 사촌 동생 이 종호 회장님이 늘 있었다.
이순신장군의 한산도를 연구하다 영토사랑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 독도지키기에 앞장서서 활동하는 이종학 관장님을 도와 독도지키기를 같이 해온 사촌 동생 이종호 회장님!
동생이 눈이 좋지 않아 국내의 안과병원에서 치료가 되지 않아, 러시아 병원에 3번을 가서 수술했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고통 받는 동생의 모습을 지켜본 이종학 관장님은 동생의 아픔을 당신의 아픔처럼 생각하며 생전에 이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이종학관장님이 돌아가신 이후 이종호 회장님은 형님의 뒤를 이어 눈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형님의 뜻을 이어받아 독도단체대표들의 회의에 참석하여 격려하고, 각종 독도행사에 참가해서 도와주셨다.
독도의병대의 국회 한민족 독도사랑발표회 행사에도 민속 음악팀을 소개해서 참가시키기도 하고, 사모님과 같이 국회 행사내용을 촬영해서 독도의병대에 보내주시기도 하셨다.
KBS의 인물현대사에 출연하여 “역사와 영토는 빼앗길 수 없다!”고 주장하신 후 이종학 관장님이 돌아가시자, 회장님은 관장님의 독도사랑의지가 담긴 KBS 방송내용을 CD로 제작하고, 그 CD와 관장님이 만드신 독도관련 서적을 국내외에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하셨다.
지병이었던 고혈압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회장님의 독도사랑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가족들은 휠체어를 동원해서라도 독도의병대 국회 행사에 참가하려고 시도할 정도였다.
그 시도는 끝내 좌절되긴 했지만 우리는 그 일로 이종호 회장님과 가족들이 얼마나 독도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형님이 못다 이룬 나라사랑, 독도사랑의 꿈!
가치 있는 형님의 꿈을 이어받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 뛰다가 형님처럼 본인마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그 와중에서도 이종호 회장님은 당신의 건강보다 독도를 더 생각하셨다.
쓰러지셔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 갔을 때 독도의병대를 알아보시고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잡은 손을 놓지 않으시던 이종호 회장님!
회장님의 이 표현은 매우 반가운 사람에게만 하시는 표현이라는 사모님의 부연설명이 없었어도 우리는 이종호 회장님의 독도에 대한 열정이 우리를 그토록 반기게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종학 관장님께서 남기신 자료를 수원시에 기증했는데 이제 남은 자료를독도의병대로 보내고 싶습니다.”
사모님의 전화를 받고 독도의병대는 많은 생각을 했다.
그동안 독도의병대가 모아온 독도자료들과 이종학관장님, 이종호 회장님의 독도사랑, 영토사랑의 아름다운 삶, 남기신 자료들을, 함께 전시할 공간을 만듦으로써, 한민족과 후손에게 귀감이 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우리는 그 자료들을 감사하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