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쌀 – 7. 트랙터 납시오
독도의병대에서는10년 전 남구미 대교 밑 4만평 낙동강 둔치에 우리나라 지도와 독도모형을 만들고 유채꽃밭 국토체험장을 조성해서 해마다 유채를 파종해왔다.
가을에 씨앗을 파종해서 봄에 유채가 꽃을 피우고 나면 그때부터 풀이 나기 시작해서 다시 가을에 씨앗을 파종하려면 우리는 사람 키만큼 자란 억새풀을 제거하기 위해 해마다 불을 질러야 했다.
구미시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둔치에 불을 놓다 보니 불과 연기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로 연중 행사처럼 소방차들이 출동했다.
남편이 불지르다 연기에 취해 쓰러지고 휴대폰을 불에 태워먹는 위험한 일도 있었다.
이런 유채꽃밭 국토체험장에 고맙게도 풀 도둑이 들어왔다.
외국에서 풀을 사오는 일이 어렵게 되자 독도의병대를 찾아와 풀을 뜯어가게 해달라고 모 낙농업자가 구미시의 안내를 받고 찾아와서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수속을 밟아달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수속을 밟고 있는 사이에 낙동조사료협회에서 먼저 독도의병대의 허가도 없이 풀을 베어 갔다.
처음 찾아와서 공식적으로 수속을 밟고 신청했던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빠지고 낙동조사료협회 회원들이 유채꽃밭 국토체험장 풀을 베어가게 되었다.
6.25 참전용사 김 주환 어르신이 기증하신 중고 경운기로 4만여평의 국토체험장을 관리해온 것을 지켜본 낙동 조사료협회 회원들은 독도의병대가 1150 만 원짜리 중고 트랙터를 할부로 구하는데 500만원을 부담해 해주셨다.
유채꽃밭 국토체험장에서 진행된 트랙터 기증식에는 6.25참전 용사 독도의병단 회원들과 구미시청 직원들도 찾아와 축하해 주었다
구미 선산 국제 이앙기에서는 60만원 하는 중고 수동 이앙기를 30만원에 팔아주셨다.
꿈만 같던 독도쌀은 점점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