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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05 05:01
글쓴이 :
독도의병대
조회 : 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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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바위 없애기 (독도지키기 200만인 서명운동 달성 체험기 연재 4회)
2001년 4월 구미 낙동강 4만평 하천부지에 유채꽃밭 국토체험장을 만들면서 자료를 조사 하다가, 독도와 동해가 신한일어업협정으로 일본과의 중간관리수역내에 들어간 것과, 3년 만기 된 이 협정 파기하지 않으면 이것이 자동 연장된다는 것과, 세계지도에는 독도가 다께시마로 되어 있고, 동해가 일본해로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우리는 며칠을 망설였다.
결국 남편은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다음에도 있겠지만, 독도를 지킬 기회는 이번뿐이니 사업 하던 것 중단하고, 독도 지키기 서명 운동을 해서 독도의 안타까움을 전 국민에게 알리자고 했다.
우리는 전국의 기업, 사회단체, 관공서, 학교, 해외 대사관, 영사관까지 우편으로 서명운동 참여 부탁 편지를 5만 여 곳에 보냈다.
그런데 독도를 지키는데 앞장선다는 여러 사람들이 일본과의 싸움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니 힘들거라고 말렸다.
나름대로 열심히 독도 운동을 하신다는 분들이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이 문제를 놓고 며칠을 생각하던 남편이 하루는 새벽에 일어나서
“여보!
우리가 일본을 상대로 독도 지키기 운동을 하는 것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그 해답을 찾았어.
우리는 계란으로 바위를 없앨 수 있어.
계란을 가지고 바위를 치면 불가능하지만 계란을 모으면 돼.
한 판 모으면 삼천원, 계란 100판 만 모으면 삼십만원이야.
그 돈이면 포크레인 충분히 하루 임대하고 남는 돈이지.
몇 시간 작업하면 바위 하나쯤 박살 낼 수 있어.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 생각하기에 따라 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 할 수도 있어.
하지만 계란 모을 때는 조심해야지.
조금만 세게 부딪히면 깨어지고 조금만 관리 못해도 골아버리니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국민 각자가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 이것이 계란을 잘 관리 하는 것 아니겠어?”
이때부터 우리의 서명운동은 가속도가 붙었다.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부터 최남단 마라도까지 전국 순회를 여섯 번 했다.
만주 항일 유적지, 일본, 미국까지 계란 모으기 위해 주먹밥 싸서 갔다.
초등학생부터 94세 노인, 전 광역시, 전 도청이 100% 참여 하였고, 수많은 기업, 사회단체, 대사관, 영사관, 해외 교포들까지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계란은 200만 명이 넘었다.
유정란이 부화되어 어미 닭 되듯, 한 가정에서 시작된 독도 사랑!
한 민족 가슴, 가슴마다 전달되어 이제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아무리 커다란 바위산일지라도 우리는 능히 없앨 수 있음을 보았다.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독도의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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