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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1-06 17:13
 조회 : 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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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 기상과 이 맘으로….”<br><br><br>1일 아침 한반도 동쪽 끝 독도(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애국가가 4절까지 울려 퍼졌다.<br><br><br>독도경비대원 30여 명과 경찰관 3명은 을유년 새해 첫날을 애국가를 부르며 맞았다.<br><br><br>평소 애국가를 부를 기회가 거의 없어 ‘새해 행사’로 애국가를 끝까지 불러보자고 뜻을 모은 것. 경찰대를 졸업(20기)하고 지난해 11월 독도경비대장으로 부임한 김무건(金武建·24) 경위가 아이디어를 냈다. <br><br><br>닭띠인 김 대장은 “2005년은 닭의 해라 개인적으로도 느낌이 새롭다”며 “대원들과 새해 첫날 부를 애국가를 연습하고 함성을 지르니 뭉클하다”고 말했다.<br><br><br>대원들은 신년맞이 애국가를 부른 뒤 떡국을 먹고 각자의 소망을 빌었다.<br><br><br>수원대를 다니다 휴학하고 2003년 10월 입대한 김정민(金正旻·24) 상경도 닭띠. 김 상경은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 부모님과 친구들의 얼굴이 내내 떠올랐다”며 “말로만 들었던 독도에서 군복무를 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br><br><br>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일 독도의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26분.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독도지만 해상 날씨가 변덕스러워 대원들은 새해 일출을 보지는 못했다.<br><br><br>김 대장은 “나를 비롯한 대원들은 조국을 생각하며 새해에도 자부심을 갖고 24시간 독도를 열심히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br><br><br>한편 지난해 12월 현재 독도로 호적을 옮긴 국민은 259가구에 946명으로 집계됐다.<br><br><br>독도 호적(독도리 1∼34)은 1987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송모 씨(64) 가족 5명이 처음 옮긴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서울 구로구 궁동 박모 씨(50) 가족 4명 등 15가구가 독도로 호적을 옮겼다. <br><br><br>울릉=이권효 기자<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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