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온 독도
국회도서관에 전시된 1:500 사이즈의 독도 모형
실시간 영상중계로 우리 땅 의미 새겨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다. 물론 하늘과 바다까지도 한 치의 의심 없는 우리 땅이다. 그래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 안부가 궁금한 국토의 막내다.
그 독도가 국회로 왔다. 국회는 9월 16일 본관 안내실 입구에 55인치 대형 LED TV를 설치, 국회 방문객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모습을 24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의장단, 각 상임위원장, 국회의원 및 국회 내 각 사무실에서도 국회방송 채널(52번)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KBS가 독도에 폐쇄회로를 설치, 위성송수신장비를 통해 제공되는 것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화면 가득히 펼쳐지고 있다. 영상화면은 동해바다 푸른 물결이 독도에 부딪혀 부서지는 흰 포말까지 선명하게 보여주고, 가끔 갈매기가 나는 장면이 나올 때면 마치 현장에 서 있는 느낌을 준다.
국회에서는 매년 여러 차례의 독도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동해독도고지도전)
독도 지킴이로 나선 국회
독도 영상 실시간 중계는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의 교훈을 되새기고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하는 계기에서 설치되었다.
또한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가 결의안 등을 통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토 주권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는 시점에 맞춰 설치되어 국회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각종 의전행사 등을 통해 국회를 찾는 외빈들에게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각인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열린「독도=다케시마 논쟁」 영문번역판 출판기념회 모습
영상과 그림으로 만나는 한 치의 의심 없는 우리 땅 독도 국회 본관 안내실 입구에는 또 하나의 독도가 있다. 2009년에 박석환 화백이 기증한 그림 ‘독도의 아침’이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 학장을 지낸 한국화단의 원로 박석환 화백이 기증한 ‘독도의 아침’은 우리가 보듬고 지켜야 할 국토의 막내를 캔버스 유화로 그렸다. 360cm×180cm 크기의 대형 그림으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떠오르는 태양이 태극문양과 사괘로 어우러져 있는데, 이는 독도의 하늘까지도 우리의 영토임을 나타낸다. 동도와 서도 뒤쪽의 붉고 푸른 태극문양과 괘까지를 하나로 묶어서 보면 독도가 또 하나의 떠오르는 태양처럼 보여 신비감을 더해 준다.
한 치의 의심 없는 우리 땅 독도. 이제 국회를 찾는 방문객들은 독도를 영상과 그림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국회는 독도를 거치지 않고는 드나들 수 없다. 국회가 독도 지킴이가 되고 독도가 국회 수문장이 된 것이다. 국회로 온 독도가 우리에게 더욱 사랑받기를 기대한다.
[ 취재 : 김종해 미디어담당관실 자료조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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